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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 be back! <라스트 스탠드> 아놀드 슈왈츠네거 내한 기자회견.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다시 돌아오겠다(I'll be back)” <라스트 스탠드> 홍보차 한국을 찾은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첫 인사는 <터미네이터>의 명대사 “I'll be back”이었다. 아놀드 슈왈츠네거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배우로 찾은 건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격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

<라스트 스탠드>는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10년만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은 작품. 복귀작으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작품을 고를 때 이 영화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가를 본다”며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 딱 그랬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레이 오웬스’는 한때 LA경찰 마약팀 영웅이었다가 나이가 들어 고향마을로 돌아간 보안관이다. 그러다가 어떤 사건을 통해 다시 영웅이 되는데, 그런 역할이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촬영 전에 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로 함께 자리한 김지운 감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대답 속에는 김지운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가 곳곳에 묻어났다. 그는 “할리우드는 새로운 재능과 비전, 스타일을 가진 감독을 찾고 있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의 영화배우, 감독, 제작자들이 성공을 위해 할리우드로 몰려들지만 그중 아주 소수만 성공을 한다. 김지운 감독은 그중 한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는 한국 배우와 감독들에게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할 각오도 해야 한다” 며 “본인의 목표를 갖고 끝까지 노력하면 그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그의 얼굴에 많은 주름을 안겼다. 실제로 영화 중간에 “아임 올드(I’m old)”라는 대사가 등장,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놀드 슈왈츠네거는 “내가 진짜 늙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영화에서 요구되는 신체적인 모든 동작을 아직 소화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다. 유산소 운동, 에어로빅,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매일 하는데, 운동은 내 삶의 일부”라고 건강 유지 비법을 알렸다.

10년간의 주지사 생활을 증명하듯,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며 마무리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은 정권 교체의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첫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캘리포니아 주 등 도전과 역경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했던 인사, “I'll be back”을 남기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 한마디
진정한 올드보이(?)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1 )
joynwe
감독으로나 배우로나 기대작이었는데 별로인 평이 많은 것 같아요.   
2013-02-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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