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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불어오는 <지슬> 바람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제주 4·3의 역사를 다룬 독립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이하 지슬)가 개봉 13일 만에 관객 1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이날 0시 기준으로 13일까지 제주도 내 상영관에서 9,6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과 대구에서 개최한 유료 시사회 관객 733명을 합하면 1만 369명에 달한다.

영화 제작사인 자파리필름은 오는 14일, 제주 관객만 1만 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제작사는 제주 관객 목표를 4·3 희생자 수인 3만 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멸 감독은 관객 1만 명 돌파에 대해 “전국 관객 100만 명 만큼이나 대중적인 기록”이라며 “변방이라는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배우 강수연이 <지슬>의 한 회차를 통째로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자파리필름은 “영화인원정대에 합류해 <지슬>을 관람했던 배우 강수연 씨가 오는 21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하는 한 회차 좌석을 모두 구매해 영화 팬들에게 증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슬>은 1948년 겨울, 미군정 소개령으로 인해 3만 명의 제주 도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당했던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이 빛나는 수작이다. <지슬>은 제주 방언으로 감자를 의미한다.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kshwing
생소한 소재로 궁금증이 유발되는것은 진실. 이와중에 배우 강수연씨 멋있습니다!!!   
2013-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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