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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더 울버린> 1위로 체면치레
2013년 7월 30일 화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7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엑스맨> 시리즈의 두 번째 스핀오프 <더 울버린>이 차지했다. <더 울버린>은 3,924개 스크린에서 5,31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더 울버린>의 성적을 마냥 순탄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엑스맨> 시리즈의 흥행 수입과 비교하면 <더 울버린>의 오프닝 스코어는 최하위 수준이기 때문.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1억 275만 달러, <엑스맨 2>가 8,555만 달러,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 8,50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더 울버린>의 성적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특히 울버린을 소재로 한 첫 번째 스핀오프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오프닝 스코어와 비교할 때 <더 울버린>의 낮은 수익은 더욱 뚜렷해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더 울버린>의 저조한 성적에는 개봉 당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영향이 작용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컨저링>의 선전도 여전하다. <컨저링>은 2,22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더하며 2위로 한 계단 물러났지만 안정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컨저링>에서 눈 여겨봐야할 점은 극장수의 증가다. 지난주 흥행의 결과로 개봉 이후 상영관이 추가될 정도의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상영관이 추가되는 경우는 <컨저링>만의 것은 아니다.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첫 진입한 <프루트베일 스테이션> 역시 무려 1,030개의 상영관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며 520%의 수익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프루트베일 스테이션>은 7월 둘째 주 제한 상영으로 3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와 함께 19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7월 셋째 주 27개의 상영관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며 73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91%의 수익 상승률을 보였으며, 7월 넷째 주에는 무려 천여 개의 상영관을 더하면서 저예산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보기 드문 상승세는 선댄스영화제에서 받은 호평과 그로 인한 입소문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마크 월버그와 덴젤 워싱톤 주연의 범죄 드라마 <2건스>, <개구쟁이 스머프>의 속편 <개구쟁이 스머프 2>가 와이드 릴리즈로,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등의 각본을 쓴 폴 슈레이더 감독과 린제이 로한 주연의 스릴러 <더 캐년스>, 영국식 좀비 코미디 <카크니즈 vs 좀비스>, 세바스찬 코르데로 감독의 SF 스릴러 <유로파 리포트>, 제임스 폰솔트 감독의 드라마 <스펙타큘라나우>,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스페인 드라마 <아티스트 앤드 더 모델>,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티나틴 구르치아니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머신 위치 메이크스 에브리띵 디서피어>, 코미디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웬 코미디 웬트 투 스쿨>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무시무시한 시리즈의 영향력에 힘입은 <더 울버린>과 어마어마한 입소문의 괴력에 힘입은 <프루트베일 스테이션>.


2013년 7월 30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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