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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중저예산 영화들의 계속된 선전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중저예산 영화들의 선전은 8월 4주차에도 계속됐다. 지난주 나란히 1, 2위였던 <버틀러>와 <위 어 더 밀러스>는 순위를 유지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버틀러>는 1,65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총 수익 5,176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등에 업고 상영관도 177개 증가했고 수익감소율도 33%로 안정적인 수준. 대형 신작들이 개봉하지 않았다는 점, 개봉을 두 달 앞당기며 여름 블록버스터에 지쳐있던 여성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 점 등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분석됐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위 어 더 밀러스>도 주말 수익 1,304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 수익 9,128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 어 더 밀러스> 또한 상영관이 120개 증가했고 27.4%라는 매우 안정적인 수익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컨저링>에 이어 <위 어 더 밀러스>까지 제작비 대비 알짜배기 수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신작 세 편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3위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는 청춘스타들을 기용해 제 2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꿈꾸며 대박을 노렸지만 결과는 뼈도 못 추렸다. 관객과 평단의 반응마저 극악이라 933만 달러의 초라한 오프닝 스코어를 극복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3인조의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에 이은 ‘코르네토 트릴로지’의 마지막 영화 <더 월즈 엔드>는 4위로 첫 선을 보였다. 879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는 3부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2011년 토론토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회자됐던 <유어 넥스트>는 2년을 묵힌 후 자신 있게 개봉했지만 702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6위에 그쳤다.

반면, 개봉 5주차를 맞은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은 4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1,054개 스크린을 추가로 확보하며 73.4%의 수익이 상승, 397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거뒀다. 총 수익은 1,447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7개 상영관에서 37위로 첫 선을 보인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는 확대 개봉이 확정됐다.

이번주에는 에단 호크, 셀레나 고메즈 주연의 범죄 스릴러 <겟어웨이>, 영국의 5인조 보이 밴드 원디렉션의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디스 이즈 어스>, 에릭 바나, 레베카 홀 주연의 스릴러 <클로즈드 서킷>이 와이드 릴리즈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스릴러 <패션: 위험한 열정>, 조쉬 래드너, 주노 템플 주연의 코믹 드라마 <애프터눈 딜라이트>, 로버트 윌슨 감독의 액션 <아이 디클레어 워>, 유지니오 더베즈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멕시코산 코믹 드라마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 크리스틴 벨, 마틴 스타 주연의 드라마 <라이프가드>,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메이드 무비> <아워 닉슨>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블록버스터 쓰나미가 몰아친 후 작품성으로 생존한 중저예산 영화들의 힘!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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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kimjun47
영화는 예산으로 판가름 안 난다는 증빙 자료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영화는 극본에 따라 감독에 따라 배우에 따라 판가름 나는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는 사람 마음속에 감동을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좋은 영화는 뇌리에 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13-08-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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