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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대세 아이돌의 저력 <디스 이즈 어스>
2013년 9월 3일 화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9월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디스 이즈 어스>가 차지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디스 이즈 어스>는 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공연실황을 담은 전기영화. 개봉과 동시에 1,58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내며 제작비 1,000만 달러를 회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디스 이즈 어스>의 성적은 각각 2,951만 달러, 2,32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낸 <저스틴 비버: 네버 세이 네버>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에는 못 미치지만 적은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감안했을 때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열광적인 팬 층을 겨냥한 영화인만큼 안정적인 하락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 이즈 어스>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중저예산 영화의 선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각각 1,488만 달러, 1,267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더하며 총 수익 7,414만 달러, 1억 963만 달러를 벌어들인 <버틀러>와 <위 어 더 밀러스>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는 개봉 3주차,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한 자리수의 수익 감소율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한편, 신작 중 눈에 띌만한 작품 하나가 4위로 데뷔했다. 347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한 스페인 코미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는 784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백만 달러도 안 되는 제작비 대비 8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성적은 미국 내 히스패닉 관객층이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 완성도의 작품성에 가족 중심적 메시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신작 <겟어웨이>는 449만 달러의 주말 수익에 그치며 9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주에는 빈 디젤 주연의 <리딕>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리딕>이 와이드 릴리즈로, 엘렌 페이지 주연의 드라마 <터치 필리>, 피터 폰다 주연의 드라마 <얼티메이트 라이프>,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타이핑 중!>,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수상한 이탈리아 드라마 <더 퓨처>, 발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어 랜덤 데시 로맨스>, 코믹 호러 <데드 비포 던 3D> <헬 베이비>, 다큐멘터리 <샐린저> <99%: 더 아큐파이 월 스트리트 컬래버레이티브 필름> <베스트 켑트 시크릿> <파이어 인 더 블러드> <굿 올프레다> <코챔 라디오> <머니 포 낫씽>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바빴던 여름을 마감하고 비수기로 접어드는 북미 영화 시장.


2013년 9월 3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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