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승자는 <리딕 3>였다. <리딕 3>는 빈 디젤 주연의 <리딕>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편으로 개봉 첫 주 1,903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다. <리딕 3>의 개봉 성적은 <리딕> 시리즈 2편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의 오프닝 스코어 5,776만 달러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리딕> 시리즈 1편 <에일리언 2020>의 오프닝 스코어 1,157만 달러와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배급사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다수의 관객층을 노리는 야심보다는 기존 <리딕> 시리즈와 빈 디젤의 특수한 팬 층을 확고하게 잡아내는 전략으로 미식축구 시즌과 가을학기 시즌이 겹친 재앙을 현명하게 극복했다.

지난주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가 합류한 장기 흥행 중저예산 영화 대열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위에서 5위의 <버틀러>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 <위 어 더 밀러스> <플레인>은 모두 무난한 드롭율을 보이며 5위권을 지켰다.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는 지난주보다 369개 상영관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총 717개 상영관에서 선을 보였으며, <위 어 더 밀러스>는 총 수익 1억 2,36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8월 개봉 코미디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반면, 지난주 1위로 반짝 데뷔를 했던 <디스 이즈 어스>는 무려 74%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5계단 순위가 하락, 다른 중저예산 영화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뤽 베송 연출, 로버트 드 니로, 미쉘 파이퍼, 토미 리 존스 주연의 액션 코미디 <패밀리>, <쏘우>의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한 <인시디어스> 속편 <인시디어스: 챕터 2>가 와이드 릴리즈로, 빌리 밥 손튼 연출, 존 허트, 케빈 베이컨 출연의 드라마 <제인 맨스필드즈 카>, 로빈 윌리엄스, 에드 해리스, 아네트 베닝 출연의 코미디 <더 페이스 오브 러브>,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된 알렉산드르 무어스 감독의 데뷔작 <블루 카프리스>, LA 필름 페스티벌과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한 사우디아라비아 드라마 <와즈다>, 캣 코이로 감독의 드라마 <와일 위 워 히어>, 다큐멘터리 <GMO OMG> <허브 앤 도로시> <인포먼트> <아름다운 5월> <마드모아젤 C>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SF 팬들이 기다렸던 <리딕>의 귀환!

2013년 9월 10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