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의 흥행 열기는 여전했다. 3주 연속 정상을 지킨 <그래비티>는 주말 수익 3,002만 달러를 추가, 총수익 1억 6,95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그래비티>는 2013년 개봉 영화 중 개봉 17일 동안 최고의 수익을 올린 10편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연속 2위를 지킨 <캡틴 필립스>의 행보도 청신호다. <캡틴 필립스>는 주말 수익 1,641만 달러를 더하며 총수익 5,244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 5,500만 달러를 조만간 회수하게 됐다.

신작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1,61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거두며 3위로 데뷔한 <캐리>를 제외하면, 4위 <이스케이프 플랜>, 8위 <제5계급>은 각각 988만 달러, 167만 달러의 만족스럽지 못한 오프닝 스코어로 데뷔했다.

반면, 개봉 주차를 더할수록 흥행 여세를 몰아가는 영화들도 있다. 5주전 제한 상영으로 개봉한 <이너프 세드>와 4주째 5위권을 지키고 있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가 그 주인공. <이너프 세드>는 지난주에 잠시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하락했지만 151개의 상영관을 추가로 확보, 175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리며 7위로 4계단 상승했다. 5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는 967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총 수익 9,270만 달러를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7,8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6위 <프리즈너스> 또한 20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더하며 개봉 5주차에도 중위권을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이번주에는 거장 리들리 스콧 연출에 마이클 패스벤더,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브래드 피트 등이 출연하는 <카운슬러>, 10년의 역사를 기록 중인 <잭애스> 시리즈의 신작 <잭애스 프레젠트: 배드 그랜파>가 와이드 릴리즈로, 아브델 케치체 감독의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아델의 삶- 1&2>, 정치영화의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드라마 <캐피탈>, 다큐멘터리 <스피닝 플레이트>가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10월 흥행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그래비티>. 이에 맞설 <카운슬러> 개봉박두!

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