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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친구>의 명성에는 못 미치는 속편 <친구 2>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12년 만에 돌아온 속편 <친구 2>(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이콘컴퍼니, 유니이티드컨텐츠그룹)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참석했다.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친구>의 풀리지 않은 뒷이야기를 그린 <친구 2>는 살해 혐의로 복역하게 된 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다룬 느와르.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을 비롯한 준석의 새로운 인연과 그에게 찾아 온 또 다른 위기, 준석의 아버지이자 60년대 부산의 전설적 주먹 철주(주진모)에 대한 회상이 더해졌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당시 예상도 못했던 향수라는 코드로 사랑을 받고 롱런했지만 <친구> 이후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는 너무 많이 나왔다”라며 “차별을 두기 위해 멋진 느와르 한편 만든다는 생각으로 속편을 연출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친구>에 누가되지 않는 평가만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유오성은 “<대부>의 오마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네마 천국>의 오마주라고 생각한다”며 “<친구>는 속편을 염두에 둔 영화는 아니었다. 당시 받았던 사랑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속편을 작업했고, 이제는 떠나보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우빈은 “그동안 반항아 역할을 주로 하며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마음껏 표출했다”며 “반항아 역할의 끝판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들은 <친구>의 명성과 재미에는 미치지 못한 속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편의 흥행 요소였던 80년대의 향수와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이 이제는 수도 없이 반복된 클리셰가 된 상황에서 곽경택 감독의 선택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느와르로서의 매력을 크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했다고 평했다. 또한 유오성의 이야기는 몰입도가 높았지만, 김우빈과 주진모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친구>의 스탭과 배우들이 다시 뭉친 <친구 2>는 오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향수는 사라진 <친구>의 느와르 확장판.
(오락성 5 작품성 4)
(맥스무비 김규한 기자)

-유오성은 다시금 진가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아직 거칠지만 당돌했다.
(오락성 6 작품성 6)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추억은 빠지고 폭력은 강해졌다. 느와르를 택한 곽경택 감독의 한수.
(오락성 6 작품성 6)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친구>로 그날의 이야기는 끝났어야 했다.
(오락성 5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2 )
shoneylee
전편 <친구>는 사실 '청춘영화+조폭영화'였고, <친구2>는 여기서 '청춘영화'부분을 쏙 빼버렸으니 조폭영화 밖에 안 남은 것이다. 그런데 여기다 대고 <친구2>에는 추억이 빠져서 <친구>보다 못하다고 하면 곤란하지 않나? <응답하라 1997>의 후속 <응답하라 1994>처럼 전편의 코드를 모두 갖춘 후속편을 원한다면, 주진모의 학창시절이 들어간 <친구: 부산1960>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2013-11-07 08:59
ham548tk
전편만한 속편 본 적 없습니다. 친구2 또한 이 룰을 깨지 못해 안타값습니다. 친구는 속편으로 나오지 말고 나른 제목으로 개봉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 누구도 그 뒷이야기 궁금해 하지 않았을 텐데...   
2013-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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