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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의 신작 <소녀>에 박보영, 엄지원 캐스팅 확정
2014년 8월 4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이해영 감독의 미스터리 신작 <소녀>(제작 청년필름)가 박보영과 엄지원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3일 크랭크인했다.

<소녀>(가제)는 1938년 경성의 요양기숙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다.

박보영은 기숙학교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전학생 주란 역을 통해 순수함과 불안한 감성이 공존하는 소녀의 모습을 연기하게 된다. 또한 엄지원은 소녀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을 통해 기품과 지성을 갖췄지만 주란이 학교의 비밀에 접근할수록 점점 본모습을 드러내는 인물로 분한다. 주란의 유일한 친구이자 비밀을 간직한 연덕 역에는 신예 박소담이 캐스팅됐다.

지난 3일 대구에 위치한 계성학교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전학 오기 전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는 사실을 주란이 알게 되는 장면. 경성 요양기숙학교라는 독특한 소재의 미스터리 <소녀>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빼어난 스토리텔러 이해영 감독과 박보영, 엄지원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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