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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 내한 기자회견
2015년 7월 3일 금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 기자회견이 2일 오전 11시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로 T-800과 사라 코너가 미래에서 온 카일 리스와 함께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음모를 막는 이야기를 그린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앨런 테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슨 클락, 이병헌이 출연했다.

저항군 리더의 엄마 사라 코너를 연기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사라 코너가 큰 역할이라 부담도 됐지만 린다 해밀턴이 연기한 사라 코너가 연기 생활에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주저 없이 참여했다”며 “내가 맡은 사라 코너가 영화에서 어떻게 보일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등장하는 사라 코너는 기존 사라 코너와 매우 다른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본질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을 목격했기 때문에 성격이 달라졌다. 또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액션이 가득한 영화라서 사라 코너가 터미네이터와 함께 부녀지간 같은 애틋한 관계를 형성해 감정적인 중심을 붙잡아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병헌에 대해 “너무나 멋지고 훌륭한 배우”라며 “특수 효과가 따로 필요 없었다. 백화점 신을 촬영할 때는 과연 이 사람이 연기를 하고 있는 건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놀라운 액션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12년 만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복귀한 아놀드 제왈슈네거는 “첫 번째 <터미네이터>(1984)는 커리어의 전환점이자 굉장히 의미가 깊은 영화다. 악인이지만 멋진 캐릭터여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그 이후 커리어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규모 액션영화를 많이 했다. 속편에 등장한 터미네이터 캐릭터에도 애정이 많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지만 인간적인 요소가 많은 역할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팝스’라고 불리며 사라 코너의 보호자 같은 역할을 한다. 동시에 기계를 위해 싸우는 악역 터미네이터도 연기했는데 관객들이 두 터미네이터의 대결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라고 캐릭터에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가 30년이 넘도록 사랑 받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시간여행과 같은 미래적인 요소가 담긴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터미네이터>는 인물들이 미래로 갈 수 있고, 인물의 과거 행동이 바뀌면 미래도 바뀐다는 컨셉트가 매우 지적인 영화다. 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첫 번째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는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사랑 받았다. 어쩌면 사람들은 본인도 터미네이터처럼 문제를 빠르게 잘 해결하고, 싸움도 잘 할 수 있는 존재이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늙었지만, 쓸모 없진 않아’라는 대사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음과 늙음은 각기 다른 장점과 가치가 있다. 배우나 와인, 시가, 좋은 차도 오래 될수록 더 멋진 경우가 있다. 나이 든 터미네이터에게 잘 맞아 떨어지는 대사고 나중에 사람들이 따라 할 만한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매일 운동한다.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도 운동이다”라며 “오늘도 4시 30분에 일어나서 1시간 가량 운동했다.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액션연기가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에 비해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감독이 1984년과 일치한 몸 사이즈를 원해 8~10 파운드 정도 체중을 늘렸다. 두 달간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이 운동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면 몸이 적응한다”고 체력 관리 비결을 밝혔다. 끝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I’ll be back!”이라는 인사를 건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아놀드 제왈슈네거가 복귀하고 한국배우 이병헌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지난 2일 개봉했다.

● 한마디
“I’ll be back”을 외치며 <터미네이터> 속편을 암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2015년 7월 3일 금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사진제공_롯데엔터테인먼트

1 )
chorok57
에밀리아 클라크 진짜 이쁜듯   
2015-07-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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