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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헝거게임: 더 파이널> 3주 연속 1위, 아마존 제작 <시라크>의 등장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12월 첫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상위 12편의 총수익이 8,988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9% 상승했다. 제니퍼 로렌스의 <헝거게임: 더 파이널>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이클 도허티 감독의 호러 코미디 <크람푸스>의 예상치 못한 선전이 돋보였다.

주말 수익 1,885만 달러를 추가한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2억 2,736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두며 정상에 머물렀다. 2위로 데뷔한 <크람푸스>는 1,629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두며, 제작비 1,500만 달러를 단번에 회수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공포영화 <크람푸스>의 흥행세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굿 다이노>는 개봉 2주차에 60.9%의 급격한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1,532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한 <굿 다이노>는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개봉 2주차 수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영화가 되는 오명을 얻었다.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개봉 2주차 수익 감소율이 60%가 넘은 영화는 <굿 다이노>와 <카2>(60.3%) 뿐이다.

<록키>의 속편 <크리드>는 비록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지만 개봉 2주차에도 49.4%의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흥행 페이스를 유지했다. 개봉 12일 만에 6,458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크리드>는 이미 제작비 3,5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크리드>의 흥행에 힘입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마블 스튜디오와 <블랙 팬서>의 연출을 협상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의 또 다른 화젯거리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직접 제작한 첫 극장영화이자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 <시라크>다. 비록 상위 12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13위로 데뷔한 <시라크>는 감독의 전작 <올드보이>보다 278개 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개봉성적을 거두었다. 305개 스크린에서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한 <시라크>의 오프닝 스코어는 119만 달러다. 이 밖에도 소수의 상영관에서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한 <유스>와 <맥베스>는 각각 7만 8,085달러와 6만 9,83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4위와 35위로 나란히 데뷔했다.

이번 주에는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 햄스워스가 출연한 드라마 <하트 오브 더 씨>가 와이드 릴리즈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이 출연한 드라마 <빅쇼트>, 다이안 벨 감독이 연출하고 제시카 비엘이 출연한 드라마 <블리딩 하트>, 알레 아브레우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소년, 세상을 만나다>, 지레드 헤스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돈 베르덴>, 마리아 콘 감독이 연출하고 에밀리 반캠프가 출연한 <더 걸 인 더 북> 등이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한편,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이 연출하고 톰 하디, 태론 에거튼이 출연한 액션 <레전드>는 이번 주 확대 개봉한다.

● 한마디
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까지 영화 제작에 뛰어든 북미 영화시장 지형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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