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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 마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과 추억으로의 여행 <순정>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순정> 언론시사회가 26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은희 감독과 박용우, 김소현과 연준석 그리고 이다윗과 주다영, 김지호가 참석했다.

<순정>은 라디오DJ를 하고 있는 ‘형준’이 생방송을 하던 중에 23년 전 첫사랑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는 이야기다. 영화 연출을 맡은 이은희 감독은 한국예술대학교 영상원 출신으로 단편영화 <힘내라YS>(2005), <도드리>(2007)을 제작한 바 있다. <순정>은 이은희 감독에게 있어서 장편영화 데뷔작인 셈이다.

이은희 감독은 "배우들이 공감하고 느끼는 걸 넘어서서 진짜를 담아내는 데에 영화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봤다. 그래서 리허설을 거의 하지 않았다. 가능하면 배우들이 가장 처음에 꺼낸 것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방식을 밝혔다. 더불어 “여기 여섯 분의 배우들이 큰 슬픔을 연기할 때 모니터를 보지 않았다. 그 분들을 믿기 때문에 원테이크로 촬영했다. 그 모든 신을 배우 스스로가 컷을 할 수 있게 했다”며 배우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첫사랑의 주인공 ‘범실’를 맡은 EXO멤버 도경수는 “‘평생 널 지켜줄 거야’같은 대사를 어떻게 해야 부담스럽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힘들지 않았다. 애교나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연기를 할 때는 진지해져서 우산 키스신을 할 때도 편안했다”고 말했다. ‘수옥’으로 분한 히로인 김소현은 “‘수옥’이가 발랄하거나 조용한 친구는 아니다. 그런 캐릭터를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 오래 여운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친구들이 볼 때 항상 내 옆에서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사람로 보여 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바를 말했다.

영화의 분위기 메이커 ‘길자’를 맡은 주다영은 “친해지면 밝아지긴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실제 나와 달라서 연기하면서 힘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놔 버리니까 배우들과 오래 알던 친구들처럼 지낼 수 있게 되더라. 50% 정도 ‘길자’와 내 실제 모습이 닮지 않았을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맛깔스러운 캐릭터 ‘개덕’을 연기한 이다윗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 ‘개덕이처럼 해야지’라는 생각이 사라지면서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나오는 대로 다 해 버렸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애드리브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말 수옥이가 보고 싶었고,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울 수밖에 없었다”며 실제로 눈물을 보였다.

기자들은 복고풍이기에 다소 진부하지만 젊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사춘기 시절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물 <순정>은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순수하고 순박해야 한다는 강박.
(오락성 5 작품성 5)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 도경수의 단단한 표정과 김소현의 맑은 얼굴 그리고 김다윗의 익살스러움, 젊은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빼어나다. 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애수와 순수한 유년기에 대한 동경으로 무르익어야 할 이야기가 헛돌며 갈 길을 잃는 인상이라 끝내 영화 자체가 사족처럼 느껴진다.
(오락성 5 작품성 5)
(영화칼럼니스트 민용준)

- 고흥 5인방과 함께 하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과 추억으로의 여행. 단, 후반부의 과잉은 다소 아쉽다.
(오락성 6 작품성 6)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 볕에 그을린 얼굴만큼이나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소년, 소녀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빛난다.
(오락성 6 작품성 8)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진부할 것 같은 복고풍의 컨셉, 진부하지 않은 섬세한 감정선.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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