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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소수자 단체 “<스타워즈8>에는 게이 캐릭터가 출연해야 한다!”
2016년 5월 3일 화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미국 성소수자 단체 GLAAD가 <스타워즈8>이 동성애자 캐릭터를 출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어티는 현지시각으로 2일, GLAAD가 신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GLAAD는 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의 준말로, 직역하면 동성애 폄하에 대항하는 동성애자 연합을 의미한다. 1985년 미국에서 조직된 이 단체는 지금까지 사회, 문화적인 영역에서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1990년부터는 ‘GLAAD 미디어 어워드’를 실시해, 여성 동성애자, 남성동성애자, 양성애자와 성전환자(이하, ‘LGBT’)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인사들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GLAAD는 주요 영화 제작사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을 매년 조사해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어떤 식으로 등장하는지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이 소속된 디즈니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동성애자 캐릭터를 출연시킨 적이 없다.

GLAAD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은 칭찬할 만하나 영화 속 다양성은 좀더 확장돼야 한다. 지금 런던에서 촬영되고 있는 <스타워즈8>에는 성적 다양성을 의미하는 무지개 깃발이 펄럭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SF영화는 진보된 사회, 독특한 세계를 다룰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잖나. 그만큼 디즈니가 <스타워즈8>에서 LGBT 캐릭터를 출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J.J. 에이브람스 감독은 지난 2월, “앞으로의 <스타워즈>에 게이 캐릭터 출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발언했다.

GLAAD의 CEO인 사라 케이트 엘리스(Sarah Kate Ellis)는 “LGBT캐릭터가 지금처럼 단순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LGBT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배제하는 것은 구식 선입견을 계속 유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렇게 묘사되는 캐릭터를 바라보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의 관객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스타워즈>의 8번째 시리즈이자 <스타워즈> 시퀄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인 <스타워즈8>은 2017년 12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오스카 아이삭이 연기한 포 다메론이 게이 캐릭터?


2016년 5월 3일 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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