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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겨울에 잘 어울리는 감성 <다른 길이 있다>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다른 길이 있다>(제작 영화사 몸) 언론시사회가 1월 10일 오후 5시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조창호 감독과 주연배우 김재욱, 서예지가 참석했다.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남녀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조창호 감독의 7년만의 신작이다. 조창호 감독의 전작으로는 선댄스 영화제와 상해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피터팬의 공식>(2005)과 <폭풍전야>(2010)가 있다.

닉 네임이 검은새인 경찰 ‘수완’은 김재욱이, 닉네임 흰새인 엄마를 간호하는 딸 ‘정원’은 서예지가 각각 연기한다.

조창호 감독은 “혼자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사는 게 지옥 같았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횟수로 3년 만에 개봉하는 심정에 대해 “개봉까지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서예지는 “우리 영화가 다소 우울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희망이 있는 영화니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를 총 8회 봤다. 개봉까지 힘들었지만 이렇게 개봉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정원’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녀처럼 희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오늘 갑자기 추워졌는데 오히려 영화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로서 기다리는 시나리오가 있는 거 같다. 나에겐 <다른 길이 있다>가 그렇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조창호 감독은 “개인적으로 극 중 ‘수완’을 실제 착한 사람이 연기했으면 싶었는데, 처음 김재욱을 만나고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말했고, “서예지의 경우는 만나서 얘기하면서 그녀의 목소리와 눈빛에 감화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얼음 위와 연탄 가스를 맡는 연기에 대해

김재욱은 “감독님이 먼저 얼음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 보내셔서 못한다고 할 수 없었다”며 “실제 얼음 위에 올라가보면 의외로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예지는 “감독님이 CG로 처리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 차 안에서 연탄 연기를 다 마셨다. 감독님이 좀처럼 OK 사인을 안 주시더라. 목숨 걸고 촬영했다.(웃음)”고 전했다.


<다른 길이 있다>는 2017년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어둠을 거둬내고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처럼 스며드는 희망 속, 시리도록 아름다운 김재욱, 서예지
(오락성 5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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