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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대한민국 최초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일대기 <다방의 푸른 꿈>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김시스터즈의 미국 활동기를 회고한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 언론시사회가 20일(금) 오후 2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렸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김시스터즈의 멤버 김민자씨는 이날 헝가리 출신 음악가인 남편 토미 빅과 함께 시사회장을 찾아 ‘목포의 눈물’ 등을 부르며 관객을 위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언론시사회는 1956년 일어난 헝가리 혁명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헝가리 대사관이 주최하고 헝가리혁명기념회가 후원했다.

김시스터즈는 1959년 1월 미국행 비행기를 타 그해 9월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이다.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즈 등과 같은 무대에 선 이들의 이야기 <다방의 푸른 꿈>은 2015년 열린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먼저 국내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제목은 김시스터즈의 멤버인 애자, 숙자의 어머니이자 민자의 고모인 이난영(1916~1965) 선생의 대표곡 ‘다방의 푸른 꿈’에서 따온 것이다. 이난영 선생은 김시스터즈를 결성했으며 그녀들과 함께 미국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인 경력이 있다.

김대현 감독은 “<다방의 푸른 꿈>은 목포에서 시작된 한 음악 가족의 사연이 미국 라스베가스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르는 이야기다. 2011년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후 2013년 직접 부다페스트를 찾아가 김민자 선생님을 뵙고 촬영을 시작됐다. 그녀와 남편이 여전히 현역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내 작품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시스터즈의 멤버 김민자씨는 “김대현 감독 덕에 세 번째로 한국에 오게 돼 참 기쁘다. 59년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그 나라의 문화를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그저 창피 당하지 않으려고 세 멤버가 쌍둥이처럼 붙어 다녔다. 당시 뉴욕에서 가장 큰 쇼였던 에드 설리번 쇼 무대에 서고 나서부터 김시스터즈 이름의 미국 전역에 날리게 됐다. 김대현 감독은 아무것도 없이 고생하던 우리의 미국 첫 생활부터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는 과정을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담아냈다. 내 인생을 관통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 너무나 감개무량해서 제천에서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다”며 김대현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마이클 노를 저어라’(Michael Row The Boat Ashore), ‘김치 깍두기’ 등 김시스터즈가 미국 활동 당시 선보인 공연 영상을 접할 수 있는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은 1월 26일 개봉한다.

● 한마디
- 리멤버! 애자 숙자 민자, 판타스틱 김시스터즈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 김시스터즈, 케이팝의 뿌리는 바로 이들로부터!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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