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 스토리펀딩 시작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사진 출처: 다음 스토리펀딩
사진 출처: 다음 스토리펀딩
폐업 위기에 놓인 독립영화 제작,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는 스토리펀딩이 시작됐다. 목표 금액은 1억원이다.

시네마달은 <두 개의 문>(2011) <탐욕의 제국>(2013) <그림자들의 섬>(2014) <다이빙벨>(2014) <나쁜 나라>(2015) <업사이드 다운>(2015) <416프로젝트 – 망각과 기억>(2016) 등의 영화를 국내 극장에 배급해온 총인원 5명의 소규모 회사다. 모두 용산 참사, 삼성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사망, 세월호 사건, 한진 중공업 노동조합의 역사 등의 사회문제를 다룬 저예산 독립영화들이다.

시네마달의 경제난은 <다이빙벨>을 배급한 이후부터 가속화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개봉 및 제작 지원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최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시네마달에 대한 내사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이 공개되면서, 시네마달이 지금껏 정부기관 주도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있다. JTBC는 국정원을 비롯한 사정당국이 시네마달 직원들의 통신 기록까지 사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는 지난 1월 21일 제13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이번 스토리펀딩은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에 의해 시작됐다. 이송희일, 김정근, 변영주, 이상호, 최승호 등 시네마달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배급한 70여 명의 영화감독들이 함께하며,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독립영화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했다. 14일(화) 현재 1,800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상태다.

후원은 해당 스토리펀딩 홈페이지(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3011)에서 가능하며, 10,000원 이상 모금 할 경우 시네마달이 2017년 배급하는 작품 크레딧에 이름이 기재된다. 소액 후원도 가능하다. 후원금은 <안녕, 히어로> <인투 더 나잇> <올 리브 올리브>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등 아직 개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독립영화들의 개봉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래는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에 참여한 영화인 및 단체 목록.
● 한마디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십시일반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총 0명 참여)
1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