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감옥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범죄액션 <프리즌>
2017년 3월 15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프리즌> 언론시사회가 3월 14일(화)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 나현, 배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이 참석했다.

<프리즌>은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교도소에 전직 경찰 ‘유건’(김래원)이 입소하게 되고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한석규)의 최측근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으로 <목포는 항구다>(2004), <화려한 휴가>(200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의 각본을 쓴 나현의 첫 장편이다.

나현 감독은 먼저 “어렵게 연출 기회를 얻은 작품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의 배경이 90년대인 이유에 대해서 “<프리즌>을 준비하면서 교도소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사회가 어지러우면 교도소 환경 역시 험악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로 90년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시간적 배경을 이렇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익호’란 인물을 시나리오를 통해 처음 봤을 땐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배우라는 사명감으로 어렵겠지만 해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됐고 래원이를 비롯해 훌륭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서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던 듯싶다”는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 많은 동료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선 “내 경우에는 연기할 때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배우들이 많아질수록 연기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상대 역 없이 혼자 하는 연기는 오히려 쉽다. 리액션이 없다 보니까 그렇다. 그럼에도 많은 동료 배우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연기를 할 때만큼 배우로서 행복할 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프리즌>에서 만난 배우들과 나중에 또 한번 더 합을 꼭 맞춰 봤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선배 한석규와 작업이 어땠냐는 질문에 “한석규 선배와의 오랜 친분 덕분에 원활하게 소통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선배님께서 극 중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액션신이 많아 힘들진 않았냐는 물음에는 “거꾸로 매달려서 고문 당하는 신을 찍을 때 힘들었다. 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 또 극중 ‘창길’과의 액션신은 감독님도 고민을 많이 한 신이라고 들었는데, 교도소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무기가 될만한 것도 소지할 수 없었기에 맨주먹 액션을 펼쳐야 했다. 그런데 오늘 결과물을 보니 만족스럽게 나온 듯해 뿌듯하다”고 답했다.

교도소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익호’를 남몰래 돕는 교도소 ‘강소장’ 역의 정웅인은 “등장 인물들 중에 아무래도 내가 연기했던 ‘강소장’이 실제로도 가장 공감 가는 인물이다. 이 인물은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익호’가 비리를 저지르는 것을 감싸고 묵인하는 캐릭터이지만 사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런 일을 벌인 거였기 때문”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익호’의 행동대장 ‘홍표’역의 조재윤은 “극 중 액션신이 세 번이었다. 그 중 두 번이나 병원에 간 기억이 난다. 액션팀 중 열정적인 친구가 있었는데 무기로 등이 아니라 머리를 쳐서 실제로 혼절한 적이 있었다. 그 컷을 실제 영화에 삽입했다고 들었다. 또 한번은 액션신을 찍다가 톱밥 가루가 눈에 들어가서 병원에 갔었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교도소 내에서 ‘익호’를 유일하게 견제하는 ‘창길’역의 신성록은 “정적이고 묵직한 악역을 주로 맡아 실제로도 그럴 것 같지만, 원래 성격은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창길’이라는 캐릭터를 맡고 싶었던 이유도 내 안의 한없이 가벼운 모습을 관객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악역을 많이 맡아왔지만 ‘창길’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스타일의 악역이기에 많은 분들이 신선하게 봐주실 듯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프리즌>은 오는 3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 한마디
- 한석규X김래원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두드러진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작위적이지 않게 어우러진 웃음포인트가 전반적으로 영화의 매력을 살린다. 여타 범죄 액션에서 간과할 수 있는 대사에 큰 공을 들인 것 같은 느낌.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 감옥을 배경으로 죄수들의 세계를 그린 보기드문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잔인한 분위기를 인정사정없이 제대로 살렸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제왕적 카리스마를 내뿜는 악인 한석규의 힘으로 교도소라는 내부 세계가 그럴싸한 범죄 무대의 모양새를 갖춘다. 외부 세계의 개입이 드러나는 시점부터는, 강렬하게 뛰던 범죄물의 맥박이 다소 느려진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3월 15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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