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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 10년만에 파업 돌입할까
2017년 3월 2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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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WGA)이 10년만에 파업에 돌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33년 설립된 미국작가조합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TV 프로그램 작가 등 북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미국작가조합은 미국 미디어 대기업으로 구성된 영화방송제작가연맹(AMPTP)과 3년마다 업무 계약을 맺는데, 재계약을 앞둔 상태에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작가조합은 영화방송제작가연맹이 지난해 5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낸 반면, 작가들의 수익은 2010년부터 2015년간 21% 감소해왔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국작가조합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요구사항의 핵심은 작가들의 수익 비율 인상이다. 최근 아마존, 넷플릭스 등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와의 계약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어난데 비해 작가들에게 할당되는 수익은 제자리라는 지적이다. 고갈되어가는 건강보험 문제, 육아휴직 보장 문제 등의 해결도 요구했다.

미국작가조합은 10년 전인 2007년, DVD 판매 수익에서 할당되는 작가의 지분을 인상해달라는 등의 요구로 3개월 이상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 한마디
결과까지 꼭 만족스럽진 않을 수도 있지만, 미국 글쟁이들이 제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내볼 수 있는 건 그들의 견고한 조직 덕분인 것 같네요.


2017년 3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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