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가출 청소년과 트랜스젠더의 꿈 같은 날들 <꿈의 제인>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방치된 가출 청소년과 트랜스젠더의 꿈 같은 교류를 그린 <꿈의 제인>(제작: 영화사 서울집) 언론시사회가 5월 18일(목)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조현훈 감독, 배우 구교환, 이민지, 이주영이 참석했다.

<꿈의 제인>은 방치된 가출 청소년 ‘소현’(이민지)이 ‘가출팸’을 전전하며 만나게 되는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주목한 작품이다. 엄마 역할을 마다치 않는 트랜스젠더 ‘제인’(구교환), 동생과 함께 살 돈을 모으는 비슷한 처지의 가출 청소년 ‘지수’(이주영)등 주변으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을 등장시키며 삶과 관계에 미숙한 이들의 고통을 들여다본다.

영화는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한 차례 입증한 바 있다. 주연을 맡은 구교환, 이민지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조현훈 감독은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인물에게 애정을 느낀다. 현실에서 존재감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말을 할 기회조차 없는 그들에게 입을 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 ‘제인’과 ‘소연’의 이야기도 그렇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가출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는 드랙퀸 트랜스젠더 ‘제인’역의 구교환은 “관객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역할이지만 선동하지는 않는다. 삶에 대한 태도를 중계하듯이 이야기하는 점이 좋았다. ‘어차피 개 같은 인생 혼자 살아 뭐 하니, 그래서 함께 사는 거야’라는 대사에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는 분들이 영화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외면당해 주눅 들어버린 가출 청소년 ‘소연’역의 이민지는 “조현훈 감독의 단편영화 <서울집>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꿈의 제인> 시나리오가 그 작품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같은 가출팸에 소속돼 ‘소연’과 관계를 이어가는 ‘지수’역의 이주영은 “시나리오는 강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영화는 관객이 훨씬 쉽고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 듯하다. 영화가 전하는 위로를 받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꿈의 제인>은 5월 31일 개봉한다.

● 한마디

-충분히 보살핌 받지 못하고 내쳐진 이들의 이야기. 구슬프지만 마냥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배역을 비추는 여러 종류의 빛들이 암담해지려는 마음을 차분히 달랜다. 구교환, 이민지, 이주영은 모두 자신들이 원래 그 사람이었던 듯, 역할에 깊이 천착한다. 자신들이 독립영화계의 값진 자산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꽃 기자)

- 절대 고독할 수 없는 인간의 본질을 몽환적 분위기 속에 극사실적으로 차분히 전한다

(오락성 5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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