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완전히 위축된 북미 극장가, ‘메이웨더VS맥그리거’만 깜짝 순위권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던 북미 여름 극장가가 완전히 위축된 한주였다. 북미에서 상영된 전체 영화가 거둔 수익은 지난주보다 37% 하락한 6,908만 달러에 불과했다. 상위 12개 작품 수익이 5,000만 달러를 겨우 넘긴 건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격투전을 극장 스크린에서 상영한 영리한 대처로 반짝 효과를 봤지만, 5주 연속으로 가파른 수익 하락을 맛본 극장가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기엔 역부족이었다.

1위는 사무엘 L.잭슨, 라이언 레이놀즈 <킬러의 보디가드>다. 2주 연속 정상을 지켰지만 주말 수익 1,026만 달러, 누적 수익 3,982만 달러로 흥행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2위는 공포물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다. 뒷심이 빠지기 쉬운 공포물의 한계에도 불구, 개봉 3주 차에 23개 스크린을 더하며 지난주 상영작 중 가장 많은 3,565개 상영관을 확보했다. 미국을 제외한 61개 국가 극장가에서도 1억 3,7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낸 상황이다.

3위는 신작 애니메이션 <발레리나>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시골 작은 마을의 소녀와 소년이 벌이는 마음 따뜻해지는 성장 어드벤처로 엘르 패닝과 데인 드한이 목소리 출연한다. 시네마스코어 A로 관람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2,5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것 치고는 저조한 47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한 달 만에 1,400여 개의 스크린을 늘리며 2,000개 넘는 상영관을 확보한 <윈드 리버>는 460만 달러를 더하며 4위에 올랐다. 상승세에 힘입어 누적 수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5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로건 럭키>다. 주말 수익 424만 달러, 누적 수익 1,490만 달러다. 뒤이어 <덩케르크>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6위와 7위에 올랐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1억 7,247만 달러, 3억 1,89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소룡의 일대기를 그린 극영화 <용의 탄생>은 27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8위에 올랐다.

9위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복싱 챔피언 메이웨더와 UFC 스타 맥그리거의 격투전이다. 단 한 차례의 극장 생중계로 벌어들인 수익이 무려 262만 달러다. 10위는 <이모티: 더 무비>다.

이번 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1977년 작 SF물 <미지와의 조우>가 재개봉한다. 17세기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거상과 그의 신부, 그들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찾아온 화가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과 거짓을 그린 R등급 로맨스 <튤립피버>,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부부들의 R등급 코미디 <아이 두… 언틸 아이 돈트> 등 신작이 개봉한다.

● 한마디
위축된 북미 극장가에 웰메이드 흥행작이 필요한 시점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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