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킹스맨 2’ 전편보다 높은 성적으로 1위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킹스맨: 골든 서클>이 원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4)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높은 성적으로 데뷔하며 1위에 등극했다. 청소년 관람불가를 의미하는 R등급은 흥행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신작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무비>와 공포물 <언프렌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맞았다. 제한 상영으로 소규모 스크린에서 관객과 첫 만남을 시작한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과 <빅토리아&압둘>의 선전도 눈에 띈다.

1위로 데뷔한 <킹스맨: 골든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형제 스파이 ‘스테이츠맨’과 함께 국제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맞서는 내용의 액션 어드벤처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이 출연하고, 줄리안 무어가 악역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오프닝 스코어는 3,902만 달러로, 원작보다 약 280만 달러 높은 수준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독특한 세계관과 비급 정서를 자랑하는 R등급 작품인 만큼 관객 10명 중 6명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이었다.

2위는 개봉 3주를 맞은 워너브러더스 공포물 <그것>이다. 수익감소율은 50%에 달했지만 여전히 4,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 지난 주말 2,975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 2억 6,609만 달러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R등급 호러물 중에서는 가장 높은 누적수익으로 <엑소시스트>의 2억 3,290만 달러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3위로 데뷔한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무비>는 1위 <킹스맨>보다도 많은 4,047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지만 2,143만 달러라는 초라한 개봉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닌자고 시티를 쳐들어온 악당에 맞서는 여섯 명 닌자의 액션 어드벤처 활약을 그리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레고 무비’ 시리즈 중 가장 낮다. <레고 무비>(2014)는 6,905만 달러, <레고 배트맨 무비>(2017)는 5,3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B+로 A와 A-를 거머쥔 두 편의 전작보다 낮다.

4위는 딜런 오브라이언, 마이클 키튼 주연 액션 스릴러 <어쌔신: 더 비기닝>이다. 625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기록했지만 개봉 2주차 수익감소율은 58%에 달하는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문제작 <마더!>는 침울한 2주 차를 맞았다. 개봉 당일 F라는 충격적인 시네마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초반 흥행 동력을 잃은 상태로 5위로 추락했다. 지난 주말 326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은 1,340만 달러에 그쳤다. 6위에 오른 리즈 위더스푼의 로맨틱 코미디 <홈 어게인>은 3주 차 수익감소율 36%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누적 수익 2,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위로 데뷔한 신작 공포물 <언프렌드>의 오프닝 스코어 역시 240만 달러로 신통치 않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대학생이 인기 만점 동기에게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끊긴 뒤 벌어지는 공포 상황을 담았다. 안타깝게도 시네마 스코어 역시 C+에 불과했다.

8위는 제이크 질렌할 주연 신작 <스트롱거>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574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다수 관객의 선택을 받은 건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보스톤마라톤 테러를 그린 만큼 보스톤 지역 극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오프닝 스코어는 175만 달러, 시네마 스코어는 A-다. 메타크리틱 지수도 76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영화제와 평단의 호평, 관객 입소문까지 더해져 다음 주에는 최대 80개 스크린을 더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9위는 개봉 한 달 맞을 맞은 <킬러의 보디가드>다. 주말 수익 185만 달러, 누적 수익 7,359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지막 10위는 <윈드 리버>다. 개봉 두 달간 누적 수익 3,165만 달러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눈여겨볼 만한 작품도 있다. 1973년 벌어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빌리 진 킹’과 전 남자 테니스 챔피언이었던 ‘바비 릭스’의 성별 대결을 그린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21개 스크린에서 525,000달러를 벌었다. 엠마 스톤, 스티븐 카렐 주연이다.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친구인 인도 청년 압둘의 우정을 그린 <빅토리아&압둘>은 4개 스크린에서 152,000만 달러를 벌었다. 반 고흐의 삶을 유화 그림으로 표현한 <러빙 빈센트>는 단 1개 스크린에서 24,304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CIA를 만난 후 인생이 뒤바뀐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을 그린 톰 크루즈 주연 범죄 액션 드라마 <아메리칸 메이드>, 잠시 심장을 멈춤으로써 사후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하는 이들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SF 스릴러 <플랫라이너스>, 신을 향한 사랑을 말하는 <어 퀘스천 오브 페이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기대작은 기대작, 예고된 1위 ‘킹스맨2’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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