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신성일 “폐암 3기 진단받아, 건강하게 살겠다”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부산= 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신성일이 13일(금)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야외특별전시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폐암 3기 진단 사실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정지영 감독 등 영화계 인사가 자리했다.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야외특별전시는 올 초부터 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 준비한 행사다. 1960년 아내 엄앵란과 함께 <젊은 표정>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2013년 <야관문: 욕망의 꽃>까지 500개 넘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원로배우 신성일의 영화 일생을 집약한다.

자리에 참석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신성일 선생은 오늘날 대한민국 영화 역사의 뿌리이자 든든한 기둥이다. 영화배우 강수연에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지표 같은 분이다. 소중한 영화인이자 스타인 신성일 선생을 모시고 화려한 사진전으로 영화제를 시작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축사를 전했다.

마이크 앞에 나선 신성일은 먼저 “나와 32편의 영화를 함께한 고 김기덕 감독이 얼마 전 폐암 3기 선고를 받고 돌아가셨다. 사진전 준비를 위해 만났던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도 칸에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시절에는 영화배우를 ‘딴따라’라고 많이들 무시했다. 또 엄청난 검열을 받았지만, 참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다. 나 혼자 힘으로 507편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수공업처럼 이루어진 과거의 흑백 작품부터 요즘 나오는 영화가 있기까지 그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여러분이 있어 눈물겹도록 고맙다”고 말했다.

또 “나 역시 지난달 20일 폐암 3기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루한 사내가 아니라 건강하고 당당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함께 건강히 살자”며 말을 마쳤다.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야외특별전시는 영화제 기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다.

● 한마디
투병 중에도 멋진 사내, 멋진 영화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신성일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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