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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맨헌트> 오우삼 감독과 주연배우 하지원 X 안젤리스 우, 기자회견 현장!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부산=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하지원과 안젤리스 우 주연의 <맨헌트> 시사가 10월 14일(토) 오후 12시 45분에 개최됐다. 시사 후 오후 5시, 오우삼 감독과 주연배우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참석한 기자회견이 두레라움 홀에서 열렸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 을 리메이크 한 작품.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액션극. 장한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하지원, 안젤리스 우가 출연한다.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1989) 등으로 홍콩 느와르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오우삼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어렸을 때 그의 영화를 너무 좋아했기에, 이 자리에서 감독님의 영화를 소개한다는 거 자체가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맨헌트>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오우삼 감독은 “이번에 <맨헌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뵙게돼 영광스럽다. 특히 한국 배우 ‘하지원’과 함께 했는데 그녀는 매우 뛰어난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평소 존경하던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다. 또, 그 시절 일본에는 훌륭한 영화 작품이 많았기에 그들의 좋은 점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 그는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은 아니고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며,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스토리와 세부적 내용에 변화를 줬는데, 특히 여자 킬러는 원작에는 없던 부분을 새로이 창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 킬러’ 캐릭터인데, 이는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 큰 틀인 우정을 주재로 한 액션극이라는 점은 원작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맨헌트>에 등장하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비둘기와 쌍권총’에 대해 “요즘 세대가 좋아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진 않았다”며, “좋은 영화라면 시대와 연령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각기 다른 기법으로 만들기에 내 영화를 처음 본 관객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여성 킬러를 연기한 하지원은 “의사소통이 완벽히 되지 않아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액션 연기의 장점”이라며, “외국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고, 오우삼 감독님 영화에 함께 한 매 순간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오우삼 감독의 딸이자 단편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안젤리스 우는 “여성 암살자 간의 깊은 감정 교류와 여배우끼리의 연기 호흡이 있기에 <맨헌트> 작업이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오우삼 감독님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며, “많은 분이 <맨헌트>를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한마디
추억 돋는 비둘기와 쌍권총, 오우삼 감독이 정통 느와르로 돌아오다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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