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소중한 존재를 지키려는 중년 남성의 치열함 <침묵>
2017년 10월 25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침묵>(제작:용필름) 언론시사회가 10월 24일(화) CGV 용산아이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정지우 감독,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이 참석했다.

<침묵>은 재력가 ‘임태산’(최민식)이 약혼을 앞둔 젊은 여인 ‘유나’(이하늬)를 교통사고로 잃은 후, 범인으로 지목되는 딸 ‘임미라’(이수경)의 무죄를 끌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야기다. 변호사로 고용된 ‘최희정’(박신혜)이 사고 당일 CCTV를 가진 ‘유나’의 극성팬 ‘김동명’(류준열)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부터 사건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해피엔드>(1999) <은교>(2012) <4등>(2016)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정지우 감독은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함에도 여전히 그 과정에서 결함이 드러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포기하지 않으면 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인물을 구현했다. <침묵>의 등장인물 모두 미세한 내면 변화를 겪으며 더 나은 인간으로 변화한다”며 연출 소감을 밝혔다.

재력가 ‘임태산’역의 최민식은 “돈이 전부인 것처럼 굴러가는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거침없이 질주한 남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겠나. 그런 그가 소중한 사랑을 잃고 유일한 피붙이마저 살인범으로 내몰린 위기에 처하자 비로소 돈은 허상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며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설명했다.

아버지의 약혼녀인 ‘유나’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된 딸 ‘임미라’역의 이수경은 “’임미라’가 맞닥뜨리는 신은 매번 극적인 데다가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그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느낀 그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임미라’의 변호사 ‘최희정’을 연기한 박신혜는 “’임미라’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진실만을 쫓다가 어느새 진실을 놓쳐버리는 인물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자꾸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얼만큼 솔직해질 수 있는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나’의 극성팬이자 사건 당일 CCTV를 손에 쥔 ‘김동명’역의 류준열은 “박지성과 손흥민에게 흔히 말하는 ‘덕질’을 하고 있다. 그 감정을 떠올리며 인물을 표현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최민식 선배와 내가 ‘임태산’과 ‘김동명’으로, 배우 대 배우로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짜릿했다. 이게 연기하는 재미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유나’역의 이하늬는 “’유나’가 극중에서 불러야 하는 곡을 고르느라 정말 애를 먹었다. ‘어른 영화’에 어울리는 ‘어른 음악’으로 그루브와 소울이 있는 재즈를 골랐고 만족스럽다. 치열하게 촬영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하고 충만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침묵>은 11월 2일(화) 개봉한다.

● 한마디

- 그릇된 자식 사랑의 끝판, 귓가에 맴도는 최민식의 찰진 '돈타령'. 울어야 할 거 같은데 웃음이 난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미리 짜둔 결말로 달려가기 위해 중간중간 설치한 장치와 인물, 방대한 이야기만 부각된다. 아버지와 딸, 아버지와 젊은 연인, 가장 중요한 관계 묘사가 얄팍하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10월 25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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