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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용필름, 네이버 웹툰이 뭉쳤다! ‘슈퍼스트링’, 웹툰 유니버스의 시작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와이랩(YLAB), 용필름, 네이버 웹툰이 공동 주최한 ‘슈퍼스트링(Super String)’ 쇼케이스가 10월 25일 오후 2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웹툰의 김준구 대표, 와이랩의 윤인완 총괄 프로듀서,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가 참석했다.

최초의 웹툰 유니버스를 꿈꾸는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YLAB 웹툰 속 주인공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시켜 스토리를 전개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장르로 확장하는 프로젝트.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처음 소개됐다. 프로젝트 이름인 ‘수퍼스트링'은 ‘초끈이론’(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고, 진동을 통해 성장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이론)을 상징한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라인업은 연재작인 <부활남>(글 채용택, 그림 김재한), <테러맨>(글 한동우 그림 고진호), <아일랜드>(글 윤인완, 그림 양경일), <심연의 하늘>(글 윤인완, 그림 김선희), <웨스트우드 비브라토>(글 윤인완, 그림 김선희),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글 한동우, 그림 병수씨)와 연재 예정작인 <신암행어사>, <신석기녀>, <캉타우>, <테러대부활>이 준비 중이다.

한편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원작을 기획∙ 제작한 와이랩과 이를 영화로 기획∙ 제작할 용필림 그리고 ‘슈퍼스트링 전용관’을 제공할 예정인 네이버 웹툰의 합작품이다.

원안 제공자인 와이랩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은 <신암행어사>, 판타지 스릴러 <아일랜드>의 원작자 윤인완 작가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현재 <부활남>, <테러맨>, <패션왕>(글 그림 기안84), <심연의 하늘>, <조선왕종실록>(글 그림 무적핑크), <찌질의 역사>(글 김풍, 그림 심윤수) 등의 IP(지적 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화를 담당할 용필름은 <올드보이>(2003), <럭키>(2016) 등을 프로듀서한 임승용 대표가 2012년 설립한 영화사. <뷰티인사이드>(2015), <럭키>, <아가씨>(2016)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제작해 왔다.

네이버 웹툰의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 웹툰 하루 이용자 수가 8백만 명이 이른다. 이미 한국에서 웹툰은 주류 콘텐츠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점점 플랫폼보다는 개별적 작품이 중요시 되고 있고 추세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훌륭한 많은 작품의 힘으로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고, 플랫폼의 성장으로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조명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개별작품의 성공이 그 작품만의 성공에 국한되는 것이 아쉬웠다”며 “기존 작품간의 연계와 새로운 세계관을 창출하여 개별 작품이 더 유명해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네이버 웹툰 전용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랩의 창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윤인완 작가는 “슈퍼스트링이라는 거대한 세계관 안에서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각각의 작품을 모두 알 필요는 없다. 하나의 캐릭터가 다른 작품에서는 상이한 캐릭터로 활약할 것”이라며 “이로써 작가들 간의 상호 협력으로 퀄리티가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작품을 결합하는 점이 ‘슈퍼스트링’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는 “지금까지 용필름에서 제작한 <표적>(2014), <아가씨>, <럭키>, <뷰티 인사이드>, <침묵>(2017)의 공통점은 모두 원작이 있는 것”이라며, “흥행의 원천은 얼마나 그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냐인데 그 기본은 ‘원안’(Source Material)”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업영화의 70%는 손익분기를 넘기기 힘든 국내 영화 시장에서 흥행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 작품을 한다면 인정해 줄 것”이라고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합류 이유를 밝혔다. 또, “첫 작품은 <부활남>과 <테러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2020에는 첫 작품을 극장에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블과 유사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단지 ‘마블’ 따라 하기에 불과하다면 시도도 안 했을 것”이라며 “스토리를 강화하여 이야기성을 높일 예정이다. ‘슈퍼’가 아닌 ‘한국형’ 히어로물이 될 것”이라고 해외 프랜차이즈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 한마디
요약! 1. 와이랩은 여러 웹툰이 해체와 모임을 거듭하는 웹툰 유니버스를 만듦 2. 용필름은 이를 영화화, 첫 작품은 <테러맨>이나 <부활남> 중 하나가 될 것 3. 네이버 웹툰은 이를 후방지원하는 역할. 중요한 점! 마블 같은 슈퍼히어로물이 아닌 한국적 히어로물이라는 것, 결론! 원안 제공자로서 위상을 점점 높이고 있는 웹툰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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