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독과점 물러나라’ 영화인 138명 ‘반독과점 영대위’ 발족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사진출처: 반독과점 영대위 페이스북
사진출처: 반독과점 영대위 페이스북
영화인 138명이 영화산업 내 독과점 문제 해소를 위해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 영대위’)를 지난 11월 29일(수) 발족했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대기업의 배급•상영 시장 독과점, 투자•제작•배급•상영업 분야 수직계열화 등을 배경으로 하는 스크린 독점, 각종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불공정 문제의 주된 원인인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실질적으로 영화 산업계에 진출해있는 CJ와 롯데 등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를 비판하고 나선 셈이다.

반독과점 영대위에 이름을 올린 138인 중에는 문소리, 권해효, 박철민, 정진영, 김중기 등 배우와 <대립군>(2017)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 <터치>(2012)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 등 연출가 다수가 포함돼 있다.

정윤철 감독은 <대립군> 개봉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극장들이 <미이라>에 상영관을 몰아줬다’고 주장하며 스크린독과점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민병훈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에 반대하며 자신의 영화 <황제>(2016)의 극장 개봉을 포기하기도 했다.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산국제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용관 교수, 영화 투자배급사인 영화사 진진 김난숙 대표와 엣나인필름 정상진 대표, 영화 제작사인 명필름 심재명 대표, 차승재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등 다방면에 포진한 영화인들이 반독과점 영대위에 합류했다.

지난 29일 동양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 반독과점 영대위가 밝힌 결의 내용은 ▲한국 영화산업 독과점 폐해 해소 ▲독립영화, 예술영화 활성화 등 다양성 제고 ▲한국영화 창작 환경의 개선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 4가지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내년 1월 중 ‘영화인 대 토론회’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독과점 해소 활동을 시작한다.

● 한마디
오래된 문제 스크린 독과점… 뜻과 의지 있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중요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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