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누명 쓴 택배기사 강동원과 우정어린 세 친구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1월 17일(수)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노동석 감독,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평범한 택배기사이자 모범시민 ‘건우’(강동원)가 동창 ‘무열’(윤계상)을 만난 뒤 갑작스레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로 몰리며 시작되는 도주극이다. ‘건우’의 고등학교 동창 ‘동규’(김대명), ‘선영’(한효주), ‘금철’(김성균)은 그의 결백함을 의심치 않지만, ‘건우’가 도주를 지속할수록 세 친구 역시 깊은 위험에 빠지고 만다. 의문의 ‘민씨’(김의성)는 ‘건우’를 돕는다.

도주, 액션, 폭발신 등 영화적 볼거리를 갖춘 도주극인 동시에 친구 사이의 우정을 주된 정서로 활용하는 <골든슬럼버>는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7)를 연출한 노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OST로 활용된 비틀스의 곡 ‘골든슬럼버’는 이하이, 강승윤의 목소리를 거쳐 재탄생 됐다.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내’는 원곡 그대로 삽입된다.

노동석 감독은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이 액션 히어로나 살인 병기 같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건우’가 도주 중에 느끼는 감정을 관객이 잘 공감하며 따라올 수 있도록 연출해야 했다.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 최초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폭파 장면을 찍었다. 촬영 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거로 생각했는데 스태프가 워낙 치밀하게 준비해 관계자를 설득했다. 주어진 시간이 4시간뿐이라 촬영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꼭 성공시켜야 했다. 비주얼과 특수효과 사전 시뮬레이션을 거쳐 오차 없는 현장 촬영을 진행했다. 그 덕에 살아있는 장면을 얻었다”고 말했다.

졸지에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가 된 택배기사 ‘건우’역의 강동원은 “억울한 일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여러 명에게 쫓기는 역할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다녀야 해 힘들었지만,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인물인 만큼 어떻게 하면 관객을 덜 지루하게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의 우정이 중요한 작품이다.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빡빡하다 보면 친구 사이라도 서로 연락을 잘 안 하게 되는데, 나이가 든 주인공 ‘건우’는 오래전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비틀스의 곡 ‘골든슬럼버’을 계속해서 듣는다”며 인물을 설명했다.

‘건우’를 돕는 ‘민씨’역의 김의성은 “모처럼 누군가를 돕는 역을 맡아 기쁘다. 이미 뼈마디가 많이 벌어져 있는데(웃음) 액션 전문가처럼 연기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 참고할 배우로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여주길래 대체 이걸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싶었다. 무리해서 얻어낸 장면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 격투신을 찍을 때는 정신이 없더라”고 말하며 수위 높은 액션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에 대해서는 “그간 작품 행보도 다르고, 맡아온 캐릭터도 다르고, 인생 경험도 다른 세 사람이 잘 어울리는 걸 보니, 조금은 간지러운 표현이지만 ‘착한 사람들끼리는 잘 통하는구나’ 싶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강동원, 김대명과 같은 또래의 친구라는 걸 만천하에 알릴 수 있어서 상당히 기대된다(웃음). 위기에 처한 평범한 남자의 표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명은 “작품에서 상대 배우와 친구 관계로 만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골든 슬럼버>를통해 친구에 대한 믿음이라는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골든슬럼버>는 설 연휴를 앞둔 2월 14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도주극의 외피를 쓴 우정물? 본내용 궁금해지는 <골든슬럼버>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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