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희망 전하는 신 흥부전, 김주혁 유작 <흥부>
2018년 2월 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흥부>(제작: (주)영화사 궁, ㈜발렌타인필름) 언론시사회가 2월 5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조근현 감독,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이 참석했다.

<흥부>는 정감록이 유행하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다. 양반들의 백성 착취가 극심하던 때, 음란서적 작가로 이름을 날려온 ‘흥부’(정우)는 헤어진 형 ‘놀부’(진구)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김주혁)을 찾아간다. 한편 ‘조항리’(정진영)는 ‘헌종’(정해인)을 폐위시키기 위한 역모를 꾸미는 데 ‘흥부’의 글솜씨를 이용하려 든다. 천우희는 ‘흥부’의 집필 제자로 특별출연한다.

영화는 <26년>(2012)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신작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주혁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은 많은 고전 소설 중 유독 해학과 풍자가 장점인 작품이다. 단순명쾌한 권선징악을 보여주려고 했다. 다만 내 생각보다는 영화가 묵직하게 나왔다. 촬영 당시가 탄핵정국이었기 때문에 의식 속에 침전물처럼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 다소 직접적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조항리’역의 정진영은 “이 작품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린 중심에는 우리 주혁이가 있을 것이다. 방금 본 대로 참 멋있게 연기했다. 함께한 봄부터 여름까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영화에서만큼은 주혁이는 살아있는 우리의 동료이고 여러분의 배우”라며 고 김주혁 배우에 대한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과 전체 작품에 대해서는 “’조항리’는 전형적인 악인이지만 오히려 천박하고, 엉뚱하고, 엉성한 인물로 풀어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다 아는 흥부전이지만 전통적인 해학이 들어있는 만큼 관객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흥부’역의 정우 역시 “김주혁 선배님이 배우로서 보여준 큰 울림을 느낀 시간이었다. 아직 내 역량이 부족해 감정을 추스르고 말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오늘은 특히 그가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극 첫 도전에 대해서는 “사극이라는 장르를 떠올렸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연기나 톤 말고 다른 무언가가 무엇일지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 중간중간 내 바닥을 느껴 자괴감이 든 순간도 꽤 된다. 그럴 때마다 고민스럽고 힘들었지만 선배님들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헌종’역의 정해인은 “헌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당파 간 세력싸움으로 자기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왕으로 알고 있다. 외적인 연약함과 내적인 갈등을 어떻게 잘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말도 덧붙였다.

<흥부>는 2월 14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흥부전을 각색한 어리숙한 희망론
(오락성 4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 고전의 재해석도 좋지만 너무 나갔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2월 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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