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블랙팬서> 완전한 북미 저격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프레지던트데이를 맞은 지난 4일 연휴(16~19) 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8번째 작품 <블랙팬서>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며 북미 관객을 완전히 저격했다. 두 번째 주말을 맞은 <피터 래빗>과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나쁘지 않은 기세로 2위와 3위를 지켰다. 개봉 두 달을 넘기며 장기 흥행 중인 <쥬만지: 새로운 세계>와 <위대한 쇼맨>은 흔들림 없이 항해 중이다. 압도적 1위와 중상위 작품의 활약 앞에 신작 애니메이션 <얼리 맨>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1위 데뷔한 <블랙팬서>는 마블 영화 최초 흑인 히어로 솔로 무비다. 특수물질 비브라늄으로 최첨단 과학기술을 누리게 된 아프리카 와칸다는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에게 왕위를 계승하지만, 참담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빌런 ‘킬몽거’(마이클 B.조던)는 왕좌를 빼앗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현실 세계에 개입하려 든다. 히어로물인 동시에 트럼프 시대의 인종차별 분위기를 도발적으로 응시하는 매력을 선보인 까닭에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지수 97%, 메타크리틱은 87점을 선사했다.

오프닝 스코어도 훌륭한 편이다. 4020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블랙팬서>는 2억 179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2월에 개봉한 역대 북미 영화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체 개봉작 중에서는 5위에 달한다. 역대 개봉 성적 4위를 지키고 있는 <어벤져스>(2012)의 2억 743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A+로 개봉 당일 관객 또한 완전한 호평을 안긴 만큼, 마블은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유의미한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주말을 맞은 <피터 래빗>과 <50가지 그림자: 해방>은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3,700여 개 스크린을 확보한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6,507만 달러, 7,862만 달러를 벌었다. 단, <50가지 그림자: 해방>는 4일 연휴 동안 50%에 육박하는 수익감소율을 보인 만큼 이번 주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개봉 두 달을 넘긴 <쥬만지: 새로운 세계>와 <위대한 쇼맨>은 4위와 6위에 자리했다. 두 작품 모두 지난 주말 300~400개가량의 스크린 수를 줄였음에도 수익 감소율은 한 자리에 불과했다. 돌부처처럼 중위권을 단단히 지키는 모양새다. 누적 수익은 각각 3억 7,967만 달러, 1억 5,562만 달러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소니 작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달성하게 됐다.

5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더 15:17 투 파리> 다. 개봉 2주차 주말 수익 914만 달러, 누적 수익 2,688만 달러다.
신작 애니메이션 <얼리 맨>은 7위로 데뷔하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선사시대를 사는 두 원시인이 터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으로 에디 레드메인이 목소리 출연한다. 2,494개의 나쁘지 않은 스크린 수를 확보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420만 달러에 그쳤다. 시네마 스코어 역시 B로 평범한 수준이라 2주 차 반등을 노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8위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9위는 <윈체스터>, 10위는 <더 포스트>에게 돌아갔다. 10위권 차트 진입 막바지로 보이는 세 작품의 누적 수익은 각각 5,465만 달러, 2,224만 달러, 7,706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3,300개 스크린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범죄 코미디 <게임 나잇>, 약 2,000개 스크린에서 개봉을 앞둔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미스터리 SF물 <서던 리치-소멸의 땅>, 최대 1,650개 스크린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판타지 로맨스 <에브리 데이>, 마르크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청년 마르크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블랙팬서>, 북미 관객 취향을 완전히 저격하다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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