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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사라진 시체를 찾는 남편과 형사 <사라진 밤>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사라진 밤>(제작 (주)싸이더스) 언론시사회가 2월 28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창희 감독과 주연 배우 김희애, 김상경, 김강우가 참석했다.

<사라진 밤>은 자신이 살해한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국과수 시체보관실을 방문한 남편(김강우)과 그를 의심하는 형사(김상경)의 하룻밤을 그린다.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최근 개봉하여 인기를 얻은 <인비저블 게스트>를 연출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페인 스릴러 <더 바디>(2012)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끝까지 의심하는 형사 ‘우중식’역의 김상경은 “지금까지 작업한 영화 중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촬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편집으로 덜어낸 부분이 10분 안팎일 정도로 굉장히 치밀한 계산 하에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체보관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내 ‘윤설희’역의 김희애는 “완벽한 콘티와 콘셉을 지녔었기에 그 안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에만 따르면 됐다”며 “믿음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한테 좀 더 촬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충분하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이에, 김상경은 “보통 ‘김희애’ 선배 정도의 연배 있는 배우가 요청하면 일단 촬영하고 나중에 편집하는데 이창희 감독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신인 감독이 확실하다”고 부언했다.

완전범죄를 계획한 남편 ‘박진한’역의 김강우는 “아내를 살해하는 인물로 비호감 캐릭터이기에 감독님께 아내 ‘윤설희’와의 전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며 “촬영 당시에는 몰랐는데 완성본을 보니 감독님의 의도를 알겠더라. 결국 ‘박진한’에게 약간의 연민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비호감 캐릭터라 출연 결정하기까지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무슨 자신감? 인지 감독님이 그의 전작을 보내셨더라.(웃음) 그 단편을 보고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스릴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출연 과정을 밝혔다.

“원작은 복수, 우리 영화는 시체 찾기”라고 한 줄 요약한 이창희 감독은 “반전은 드라마를 구성하는 하나의 장치이지 반전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원작을 해부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자 했다”고 중점 둔 부분을 설명했다.

<사라진 밤>은 3월 7일 개봉한다.

● 한마디

-원작의 스산한 스릴이 사라진 무난한 리메이크
(오락성 6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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