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예측불허의 생뚱 맞은 블랙코미디 <살인소설>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살인소설>(제작 리드미컬그린) 언론시사회가 4월 16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진묵 감독과 주연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조은지, 김학철이 참석했다.

<살인소설>은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로 지명된 남자(오만석)가 우연히 ‘의문의 남자’(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과 그 후를 그린 생뚱맞은 블랙코미디이자 스릴러. 반전블랙코미디인 단편 <소년 백대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김진묵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현우가 선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로 야망과 위선으로 뭉친 차세대 정치인 ‘이경석’역의 오만석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학철은 비리의 온상 3선 국회의원 ‘염정길’로, 이은우는 경석의 애인 ‘이지영’으로, 천하의 갑질녀인 ‘경석’의 부인 ‘염지은’은 조은지가 맡았다.

정체불명의 소설가를 연기한 지현우는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정치인을 고발하는 인물들이 정의를 앞세웠다면 이번 ‘순태’는 좀 색다른 인물”이라며 “그는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는 등 선과 악이 모호한 행동을 하는데 그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야망을 위해서 얼마든지 비굴해질 수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인 ‘경석’역의 오만석은 “극 중 ‘경석’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제가 알아서 해결하겠습니다’ 인데, 그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 못 하는 말만 앞서는 인간”이라고 ‘경석’ 캐릭터를 소개했다.

국회의원 딸이자 소설가인 ‘염지은’역의 조은지는 “그간 악역을 안 해봤던 건 아니지만 이번엔 좀 더 센 역이었다”며 “당시 언론과 뉴스를 통해 화제가 됐던 몇몇 분을 참고로 했다”고 밝혔다.

‘염지은’의 아버지이자 ‘경석’의 장인인 닳고 닳은 정치인 ‘염정길’역의 김학철은 “오늘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참 재미있게 봤다”며 “개인적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살인소설>은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물밑 과정을 잠깐 비춘다. 이에 김진묵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를 쓴 지 8년이 넘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인이 크게 변한 건 없다고 본다”며 “영화를 보고 이번 지방 선거에서 현명하게 투표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스펜스로 시작해서 블랙코미디로 넘어가 스릴러로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관객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지 궁금하다”고 이야기를 건넸다.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살인소설>은 4월 25일 개봉한다.

● 한마디

-과장되고 노골적이고 성글지만, 예측불허의 스토리텔링과 생뚱한 매력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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