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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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비수기로 불리는 4월 국내 극장가가 1,406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역대 4월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19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강력한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목) 영화진흥위원회 4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4월 국내 극장가가 불러모은 관객은 1,406만 명이다. 1,121만 명을 동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1,197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벌어들인 903억원 보다 32.5% 오른 금액이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4월 25일(금) 개봉해 6일간 526만 명을 동원하며 강력한 초반 흥행력을 자랑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힘입은 결과다. 영화는 개봉 19일 만인 지난 13일(일) 외국 영화 최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97억에 달하는 4월 매출액 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떼어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에 맞춰 일제히 관람료를 올린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의 가격 정책을 매출액 증대 주요인으로 설명했다. 히어로물 특성상 IMAX 3D 등 특수 상영관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한 4월 한 달간 외국영화는 937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라이프>(2017) 등의 외국영화를 선보인 지난해 같은 기간 동원한 693만 명 대비 35.3% 증가한 수치다.
반면 4월 한 달간 한국영화 관객 수는 469만 명에 머물렀다. <바람 바람 바람>(2018)과 <그날, 바다>(2018)가 개봉해 각각 118만 명과 49만 명을 동원했지만 <특별시민>(2016) <임금님의 사건수첩>(2016) 등을 선보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만 명을 늘리는 데 그쳤다.
● 한마디
봄철 비수기, 올해는 한국 영화에만 해당하는 말이 된 듯…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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