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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떠나는 초여름의 낭만’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6월 개막
2018년 5월 1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전라북도 무주 산골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개최된다.

15일(화) 오전 메가박스 이수에서 진행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극장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까 걱정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아주는 의미 있는 영화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월드 프리미어 같은 작품에 집중하기보다는 극장에서 다 보지 못한 좋은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만추>(2011)의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퓨전 음악극 ‘AASSA, 필름 심청’으로 마련된다. 신상옥 감독의 고전 영화 <효녀 심청>(1972)과 일렉트로 펑크밴드 ‘앗싸(AASSA)’의 음악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매년 고전 영화에 다양한 장르 음악을 결합한 작품을 개막작으로 준비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용 감독은 “신상옥 감독님은 남과 북을 오가며 엄청난 작품을 만든 분이다. 그의 작품 <효녀 심청>은 여러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해방되고 성장하는 한 인간의 삶을 다룬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시각장애인이 눈을 뜨고, 다리를 못 쓰는 이들이 걷게 된다. 누군가의 신심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앗싸’의 음악이 지향하는 점도 이와 비슷하다. 무엇보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관객이 이 작품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창, 찬, 락, 숲, 길 5개 섹션에서 22개국 7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영화 18편, 해외영화 59편으로 구성됐다.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등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는 물론 <플로리다 프로젝트> <패터슨> <120 BPM> <아이, 토냐> 등 국내외 비평가에게 호평받은 해외 영화를 다수 상영한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2016)를 연출한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장편 영화 <레드 로드>(2006) <피쉬 탱크>(2009) <폭풍의 언덕>(2011)을 상영한다.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펀치 드렁크 러브>, 이와이 슌지 감독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35mm 필름으로 특별상영한다.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된 두 배우 황찬성과 박규영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황찬성은 “6월에 열리는 영화제에 나도 가서 즐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우 박규영은 “영화와 자연을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그곳에서 동화 같은 정서를 안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1일(목)부터 25일(월)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 한마디
올해는 나도 가봐야지!


2018년 5월 1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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