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 북한영화 볼 때 개인정보 안 쓴다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우리집 이야기> 스틸컷, 부천영화제 제공
<우리집 이야기> 스틸컷, 부천영화제 제공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북한영화를 볼 때 관객은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부천영화제는 지난 10일(화) “오늘 관계 당국으로부터 북한영화 9편의 공개 상영을 최종 승인받았다. 북한영화나 영상물은 ‘특수자료’에 해당해 상영이 엄격히 제한되고, 상영이 허가된 경우에도 엄격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선별된 사람만 영화를 볼 수 있는 제한상영이 보편적인데 이 관례가 이번에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행정규칙으로 규정된 특수자료 취급지침에 따르면 특수자료를 열람, 대출할 경우 관람자는 정해진 양식에 따라 개인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최용배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화) 무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를 보려면 관람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고 사전 신청을 해야했다. 하지만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그런 방식으로 북한 영화를 상영하고 싶지는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시대 흐름에 맞는 일반공개 형식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영화 편지’라는 주제로 <우리집 이야기>(2016)를 포함한 장편 3편, 애니메이션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2006)를 포함한 단편 6편 총 9편의 북한 영화를 일반공개한다.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수상 장면, 부천영화제 제공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수상 장면, 부천영화제 제공
<우리집 이야기>는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웃음과 함께 그려낸 드라마로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최우수영화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부천영화제는 7월 12일(목)부터 22일(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 한마디
관례가 깨진다는 건,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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