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전도연 인터뷰
7년만의 컴백 이혜영, 늘 새로운 전도연 | 2002년 2월 25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류승완 감독의 신작 <피도 눈물도 없이>가 드디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다찌마와 리>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이어 본격적인 장편영화에 첫발을 디딘 것이다. 류승완 감독 이외에 영화에 출연하는 이혜영과 전도연이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Q.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또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A. 전도연 : 사실 지금까지 멜러적인 분위기에 많이 얽매였던 것이 사실이다. 나름대로 계속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번만큼 확실히 이미지 변신이 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실상 뚜껑을 열어보면 멜러적인 요소가 일정부분 있고... 아마도 외적인 부분이 너무 많이 달라 보여서 크게 변신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상대 배우와 함께 연기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입장에서 영화를 끌어가는게 낯설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액션 연기가 몸에 익기까지 힘들었다.

Q. 상당히 오랜만이다. 스크린에 복귀한 기분은?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혜영 : 상당히 새로운 기분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에 등장하는 경선이란 인물은 여성임에도 상당히 독립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지녔다. 처절하고 치열하게 사는 경선이 매력적이있고, 이정도면 배우 이혜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

Q.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 특히 이번 작품은 굉장히 폭력적인데...
A. 이혜영 : 처음엔 경선이란 배역에 너무 빠져들어서 나를 잃어 버린다는 것이 걸렸고, 나를 의식하다 보니 경선이라는 극중 인물이 드러나지 못하는 것 같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촬영을 거듭할수록 경선과 나 사이에 공통점을 찾아가며 연기에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Q. 7년만의 컴백이다. 영화계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나?
A. 이혜영 : 영화판이 젊어졌다. 물질적으로 풍성해 졌다고 할까. 소재들도 굉장히 다양해 졌고, 젊은 감독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시스템이 조금씩 변했을 지는 몰라도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

Q. 전도연이 생각하는 이혜영은 어떤 모습인가?
A. 전도연 : 어떻게 감히 선배를 두고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웃음). 사람들이 카리스마의 여왕 쯤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 보여지는 카리스마 외에도 상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이혜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연기 하게 된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내가 성냥불이라면 선배는 장작불 정도 될까?(웃음) 한마디라도 듣고 많이 배우고 싶었다.

Q. 전도연은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는가?
A. 이혜영 : 우선 이쁘고 청초한, 나와는 다른 느낌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이 배우가 다음 영화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가 되는 배우다. 솔직히 전도연이 나오는 영화는 쫓아다니면서 다 봤다.

두 여배우의 펄프 느와르 <피도 눈물도 없이>는 오는 3월 1일 전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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