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박해일 X 수애가 전하는 ‘상류’를 향한 욕망 <상류사회>
2018년 8월 2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상류사회>(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시사회가 8월 21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는 변혁 감독과 주연배우 박해일, 수애가 참석했다.

<상류사회>는 명망 있는 경제학 교수 ‘태준’(박해일)과 야심찬 미술관 부관장 ‘수연’(수애) 부부가 각각 국회위원과 미술관 관장 자리라는 ‘상류’를 향해 걸어가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여러 ‘욕망’을 그린다.

<주홍글씨>(2004), <인터뷰>(2000)로 독특한 관능을 선보였던 변혁 감독이 옴니버스 <오감도>(2009)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곤지암>(2017), <덕혜옹주>(2016), <내부자들>(2015)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기획력을 입증해 온 (주)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정태준’으로 분한 배우 박해일은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역의 배우 수애와 부부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신스틸러 배우 라미란은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을, 윤제문은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한용석’을 연기한다.

이외 이진욱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지호’로, 김강우는 비열한 조폭 사업가 ‘백광현’으로 특별 출연했다.

순수한 이상주의자에서 정치 꿈나무로 변모하는 교수 ‘정태준’을 연기한 박해일 “개인적으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장태준’이 되어 그를 경험하는 게 나에겐 욕망이었다”고 말하며, “그 결과 제대로 놀아 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욕망 들끓는 여자 ‘오수연’역의 수애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낯선 분야라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실제 종사자분께 자문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아침 조깅을 비롯해 미술관, 병원, 파티 등에서 ‘오수연’의 걷는 모습을 자주 풀 숏으로 잡는다. 그녀의 당당한 걸음걸이에 대해

수애가 “평소 힐을 신지 않는데, 이번에 계속 힐을 신고 촬영했다. 아마도 어색해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상대역인 박해일과 변혁 감독 모두 “매력적이었다”며 “걸음걸이가 곧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고 칭찬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변혁 감독은 “<상류사회>는 이 시대의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상승하려는 욕구는 발전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욕심을 넘어 욕망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상류를 맛본 평범한 두 부부가 욕망을 멈추는 선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또, “고전적인 내러티브가 갖는 플롯인 꼴등이 일등을 꿈꾸는 것이 아닌, 2등이나 3등이 1등이 되기 위해 욕망하는 것”을 기존 상류 사회를 조명했던 영화들과의 차별점으로 꼽으며“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재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이 상류를 향하는 욕망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혁 감독은 “함께 해준 배우 덕분에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고, 만족한다”고 감사를 전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상류사회>는 8월 29일 개봉한다.


● 한마디
-재벌과 정치인의 결탁을 미술관을 무대로 이상적인 교수 출신 정치 꿈나무와 야망 넘치는 큐레이터 부부를 주인공으로 삼아 접근한다. ‘상류’를 향해 욕망하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꿈과 이상과 야망을 넘어선 욕망의 저지선이 각기 다른 여러 군상을 다룬다. 현 세태 풍자와 인물 희화는 친숙하지만, 때때로 그것도 꽤 길게 이어지는 노골적인 성행위와 노출은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요소다.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한 변혁 감독의 여러 시도가 때론 극을 삐끗 흔들기도 하나 대체로 그 의도를 충분히 전달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8월 2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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