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1500년대 조선에 들이닥친 괴생물체 <물괴>
2018년 9월 3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물괴>(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9월 3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허종호 감독,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참석했다.

<물괴>는 중종 22년이던 1500년대 조선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물괴’를 다룬 사극 크리쳐물이다. 백성을 해치고 역병을 돌게 만든 ‘물괴’를 잡기 위해 한양으로 복귀한 옛 내금위장 ‘윤겸’(김명민)과 그의 부하 ‘성한’(김인권)은 수색 작전에 돌입하지만, 그들의 활약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영의정 ‘심운’(이경영)과 휘하 세력 ‘진용’(박성웅)의 방해에 부딪힌다. 이혜리는 ‘윤겸’의 딸 ‘명’ 역으로, 최우식은 ‘중종’(박희순)이 보낸 ‘허 서전관’역으로 ‘물괴’ 수색대에 합류한다.

괴생물체 ‘물괴'는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 59권에 기록된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이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는 등의 내용을 토대로 제작됐다. 3m의 몸집과 최대 속도 45km/h로 ‘물괴’를 구현한 VFX 기술은 모팩에서 담당했다.

<인천상륙작전>(2016)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신작으로 제51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은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서로 싸우는 모습을 더 많이 봤다. ‘물괴’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 존재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 취지를 밝혔다.

또 “한국에서 크리쳐물이 주류는 아닌 만큼 처음부터 환영받은 작품은 아니다. 영화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많았다. 먼저 크리쳐 장르에 도전해준 선배님들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색대장 ‘윤겸’역의 김명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 형체와 싸우는 연기를 해본 건 처음이었다. 가장 두려웠던 건 나의 어설픈 리액션으로 인해 ‘물괴’의 존재감이 상실되는 것이었다. 처절함, 공포, 두려움 세 단어를 머리에 각인시키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윤겸’의 부하 ‘성한’역의 김인권은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물괴’ 목소리를 직접 녹음하기도 했다. 소리를 한 번 지르고 나니 모든 에너지가 소진돼 결국 중도에 포기했지만 엔딩크레딧에는 이름이 들어가 있더라”며 웃었다.

'윤겸'의 딸 ‘명’역의 혜리는 “첫 영화 출연인 데다가 블루스크린 작업도 처음이었다. 어떤 노하우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감독님과 선배님께 여쭤보는 게 최선이었다. 역할을 맡겨주신 데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허 선전관’역의 최우식은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탁구를 하듯 배우와 배우 사이에 호흡이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초록색 타이즈를 입은 스태프가 (마치 크리쳐인 듯) 움직이며 내 시선을 고정해줄 뿐이었다. 선배님들, 혜리 씨와 상상력을 모아 크리쳐를 바라볼 때의 반응 같은 것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물괴>는 9월 12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물괴’라는 괴생물체를 전시할 시대적 배경으로 왜 1500년대 조선이라는 과거를 소환했는지, 관객을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원초적인 사투만 이어진다. 조정의 권력 다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영 상투적인 까닭일까. 네 명의 수색 대원 캐릭터가 발산하는 매력도 크지 않다. 상당 분량을 차지하는 ‘물괴’가 오랫동안 활약하긴 하지만 관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만한 특색을 보여주지 못한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8년 9월 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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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명 참여)
yeoA0227
오늘 물괴 시사회 했군요 ㅠㅠㅠ 너무 재밌을거 같아요!   
2018-09-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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