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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보면 좋을 프로그래머 추천작 10
2018년 9월 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9월 13일(목) 개막하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관람하면 좋을 조명진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10편을 소개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천작

<시인 할매>
전라남도 곡성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면서 시를 쓰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연출 이종은

<엘리펀트 보이>
네팔에 사는 열두 살 소년 '크리스'와 코끼리 조련사인 소년의 아빠가 겪는 갈등을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코끼리를 매개로 그린다. 연출 박환성

<파란만장 교사 실습>
사범대학을 갓 졸업한 세 명의 예비 교사들의 고군분투. 대학에서 교사가 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생각했으나 이론 중심으로 진행됐던 대학의 교직과정이 실제와 얼마나 상충하는지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 야콥 슈미트

다큐 초심자들을 위한 추천작

<안녕, 미누> 개막작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던 ‘미누’는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강제 추방당한다. 고국인 네팔로 돌아가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한국을 잊지 못하는 미누에게 8년 만에 한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진다. 연출 지혜원

<사그라드는, 사그라들지 않는>
변화하는 교외의 노동계급에 대한 정치적이면서도 시적인 초상화. 프랑스 르노-플렝 공장 근처 레뮈로 시 주민들이 전하는 말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부드러우면서도 투쟁적인 그들의 말은 황혼녘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우리의 여정을 이끌며, 공장 탑을 거쳐 입구에서, 타오르는 불 곁에서, 내일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피어오른다. 연출 마농 오트

<아빠가 돌아오시기 전에>
영사기에서 나오는 불빛이 어둠을 가르고, 아이들은 생애 첫 영화 관람을 시작한다. 이 경험은 ‘이만’과 ‘에바’, 두 무슬림 소녀의 삶의 전환점이 되어 자신들의 일상을 촬영하도록 영감을 준다. 소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로 오염된 골짜기 마을에서 성장했고, 그곳 사람들은 신의 이름으로 목숨을 희생하는 친척들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연출 마리 굴비아니

다큐멘터리 매니아를 위한 추천작

<우리 모두의 나치> ‘카메라 앞에선 적대적 타자, 기억의 외화면’
나치 시대의 유명 영화감독 파이트 할란의 아들 토마스 할란은 과거 빌나 시에 주둔하면서 수천 명의 학살을 명령했던 나치의 전 사령관 알베르트 필버를 자신의 극영화 〈파괴된 운하〉(1985)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실제 유대인 대학살의 피해자들을 영화 스탭으로 고용해 나치 전범에 대해 심판을 하는 내용의 극영화를 만드는 실험을 감행한다. 연출 로버트 크레이머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비밀리에 촬영되어 독재 정권에게 박해를 당했던 작품으로, 참여 영화 또는 강력한 체제 전복적인 선언으로 알려졌다. 라틴 아메리카의〈전포템킨〉(1925)으로 평가받기도 하는 이 작품은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정치적 폭력에 대한 증언이자, 아르헨티나의 페론 시대와 노동자들의 저항에 대한 연대기이다. 연출 페르난도 E. 솔라나스

<어찌하여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아리엘 샤론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이스라엘 영화감독 아비 모그라비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아리엘 샤론 총리에 대한 작품을 제작한다. 일종의 액자 형식을 취하는 이 영화는 샤론 총리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면서, 동시에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모그라비 감독 자신의 결혼 생활 문제에 관한 작품이도 하다. 연출 아비 모그라비

<스르벤카를 부르며>

1990년대 초 12살의 세르비아 소녀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잔혹하게 살해되었다. 범인들은 곧 체포되었지만, 유죄판결을 받진 않았다. 25년 뒤 연출가 올리베 프리예츠는 이 사건을 연극 무대에 올리려 한다. 리허설 중에 숨겨졌던 트라우마가 노출되고, 리허설은 집단 심리치료 시간이 되어버린다. 12살의 여배우 니나에겐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만 같다. 연출 네보이샤 슬리예프체비치

3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가 준비된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파주시(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열린다.


● 한마디
완연한 가을, 가족나들이도 좋을 듯


2018년 9월 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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