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조인성의 맹렬한 귀환, 세 차례 공성전 막아내는 <안시성>
2018년 9월 12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안시성>(제작: ㈜영화사수작, ㈜스튜디오앤뉴) 언론시사회가 9월 12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광식 감독,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김설현이 참석했다.

<안시성>은 645년,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이 이끄는 20만 대군에 맞서 5천 명의 소규모 군사로 고구려 안시성을 지켜낸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활약을 그린 사극 액션 드라마다. 군대를 차출하라는 ‘연개소문’(유오성)의 명을 거역한 대가로 반역자로 몰린 '양만춘'은 지략과 용맹으로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양만춘’을 죽이라는 명을 받은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은 진심을 다해 성과 성민을 지켜내는 ‘양만춘’에 감화되고 ‘연개소문’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은 각각 ‘양만춘’의 부하 ‘추수지’, ‘풍’, ‘활보’역을, 엄태구는 기마 대장 ‘파소’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김설현은 ‘파소’의 연인이자 백하 부대를 이끄는 ‘백하’역을 맡아 다른 배우에 뒤지지 않는 액션을 대역 없이 선보인다. 정은채는 신녀 '시미'역으로 분한다.

<안시성>의 핵심은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돌진하는 당나라군의 이른바 '공성전'으로 고구려군은 1, 2, 3차에 걸친 방어를 성공해낸다. 이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안시성> 팀은 함양, 고성 등지의 7만 평 부지를 물색해 5개월에 걸쳐 높이 11m, 길이 180m의 안시성을 직접 제작했다. 마지막 전투의 주 무대가 되는 5천 평 규모의 흙으로 쌓은 산 역시 2개월에 걸쳐 실제로 제작했다. 이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지는 동안 6,500여 명의 보조출연자가 출연했으며 650필의 말, 400벌 이상의 갑옷이 활용됐다.

조인성이라는 무게감 있는 캐스팅은 물론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제반 촬영 여건까지 갖춘 <안시성>의 총제작비는 185억이다.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 전투는 역사에 단순하게 기록돼 있는 편이다. 공성전이나 전투 양상은 전혀 나와 있지 않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삼국, 조선 시대의 모든 공성전을 연구했고, 성을 둘러싸고 전쟁하는 장면이 반복되면 자칫 지겨울 수도 있을 것 같아 1, 2, 3차 전투의 콘셉트를 나눴다. 고프로 등 최신 기기를 활용해 관객이 고대 전투장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연개소문은 전쟁을 주장한 반면 양만춘은 평화를 주장했다. 그 이유 때문에 반역자로 몰렸지만 막상 당나라와 전쟁이 발발하자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고구려인의 불굴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의 비극 보여준다”며 ‘양만춘’을 주인공으로 한 <안시성> 연출 취지를 전했다.

‘양만춘’역의 조인성은 “고생한 만큼 (영화가 보여주려던) 그림은 확실하게 표현된 것 같다. (맡은 바를 잘) 해내려는 열정이 보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양만춘’은 반역자로 몰리면서까지 안시성을 위해 싸운 사람이다. 오직 성을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마음으로 출발해 결국 고구려를 지켜낸다. 유오성, 박성웅 같은 선배와 함께 출연하는 만큼 카리스마로 대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때문에 야망을 내려놓고 주변인과 소통하는 성주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물’역의 남주혁은 “멋진 선배들과 이렇게 큰 작품을 한다는 데 큰 부담을 느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형님들이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수지’역의 배성우는 “공을 많이 들이는 영화인 것 같아 선택했다. 소재도, 팀도 좋았다. 무엇보다 부족한 액션을 멋지게 보이게 만들어줘 고맙다. 가발과 수염 덕분에 인물이 더 멋있게 나온 것 같다. 인모와 야크 털이 섞인 가발이라 좀 따갑기는 했다”며 웃었다.

‘풍’역의 박병은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코믹한 요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분위기를 환기할 인물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그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며 극 중 ‘활보’역을 맡은 오대환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파소’역의 엄태구는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에서 가벼운 로맨스를 경험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진지한 정통 멜로는 처음이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긴장을 많이 했다. 설현과는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눠 보지는 못했지만 힘든 촬영을 지나며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백하’역의 김설현은 “캐스팅되자마자 승마와 액션 연습을 시작했다. 기본적인 장면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다른 것을 표현할 때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았다. 안무를 해온 경험 덕분에 몸 쓰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시성>은 9월 19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1, 2, 3차 공성전으로 구성한 안시성 전투는 규모와 볼거리 면에서 확실한 재미를 보증한다. 조인성은 자신만의 ‘양만춘’을 빚어내 <안시성>의 무게 중심을 제대로 잡는다. 다만 극의 긴장감을 쥐고 있어야 할 ‘양만춘’과 ‘사물’의 관계 무게추가 팽팽하지 못하며, 서사의 일부를 확실하게 책임져야 하는 몇몇 조연급 역할의 강렬함도 약한 편이다.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한 설현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의 수확.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8년 9월 12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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