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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주 북미박스] 9월 내내 매주 바뀐 1위… 지난 주말은 <나이트 스쿨>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이렇다 할 강자가 없는 한 달이었다. 9월 북미 박스오피스는 <더 넌> <더 프레데터> <벽장의 마법 시계> <나이트 스쿨>에게 순서대로 1위를 나눠주며 흥행 몰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주말 새롭게 등장한 코미디 <나이트 스쿨>과 애니메이션 <스몰풋>이 준수한 개봉 성적을 거뒀고, 이미 한 달가량 북미 관객을 만나온 <어 심플 페이버>와 <더 넌>이 허리를 단단히 지키면서 9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월 성적 1억 565만 달러를 기록했다.

1위 데뷔한 <나이트 스쿨>은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야간 수업에 출석한 문제적 학생 ‘테디 워커’(케빈 하트)가 선생님 ‘캐리’(티파니 하디쉬)와 충돌하는 코믹한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3,010개 스크린에서 2,72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제작비 2,900만 달러 회수가 코앞이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반면 평론가는 전반적인 혹평을 안겼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30%,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43점이다. 마치 시트콤처럼 산발적인 웃음을 선사하는 강점이 있고 주연 배우의 활약도 나쁘지 않지만, 장편 영화에 걸맞는 이야기 요소가 부족해 예고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흑인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한 코미디 영화 <언더커버 브라더>(2002) <걸즈 트립>(2017) 등으로 평단의 우호적인 평가를 맛보기도 했던 말콤 D.리 감독 입장에서는 입맛이 쓸 대목이다.

2위는 워너브러더스의 애니메이션 <스몰풋>이다. 히말라야에 사는 의문의 생명체 ‘예티 미고’가 인간의 존재를 눈치채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4,131개 스크린에서 2,304만 달러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년 전 같은 시기에 애니메이션 <스톡스>(2016)를 내놓았던 워너브러더스는 당시 기록한 2,13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넘어서게 됐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3위는 케이트 블란쳇, 잭 블랙 주연의 미스터리 판타지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다. 개봉 2주 차인 지난 주말 1,26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4,485만 달러를 거둔 상황이다. 제작비 4,200만 달러는 회수했지만 한 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건 물론 수익 감소율도 50%를 넘어 기대 만큼의 흥행 속도를 내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4위와 5위는 개봉 이후 흔들림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스릴러 <어 심플 페이버>와 공포물 <더 넌>이다. 개봉 3주 차를 맞은 <어 심플 페이버>는 36%의 준수한 수익감소율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 4,300만 달러의 누적 수익을 기록했다. 개봉 한 달째인 <더 넌>은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더 넌>의 북미 수익은 <컨저링>(2013) 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 세계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를 모두 앞지르는 3억 2,920만 달러다.

6위는 신작 공포 스릴러 <헬 페스트>다. 복면 쓴 살인자가 공포 콘셉트의 놀이동산을 즐기는 이들에게 다가서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2,297개 스크린에서 513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제작비 500만 달러를 단숨에 회수했지만 시네마 스코어 C로 관객 만족도가 낮은 게 문제다.

7위는 개봉 7주 차를 맞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다. 지금까지 1억 6,56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산드라 블록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로포즈>(2009)의 기록을 넘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6번째로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됐다.

8위와 9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더 프레데터> <화이트 보이 릭>이다. 두 작품의 누적 수익은 각각 4,779만 달러. 2,173만 달러다.

마지막 10위는 개봉 한 달 동안 3,352만 달러를 번 <페퍼민트>다.

이번 주에는 톰 하디 주연의 히어로물 <베놈>이 4,000개 넘는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스타 탄생>(1937)을 리메이크한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주연의 <어 스타 이즈 본>은 3,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범죄 드라마 <더 헤이트 유 기브>와 <에스코바르>는 제한 상영을 시작한다.

● 한마디
절대 강자 없던 9월. 톰 하디 주연 <베놈>으로 시작하는 10월 판세는 조금 다를지…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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