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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여전히 유효한 마동석표 액션 <성난 황소>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아내를 납치한 납치범을 추격하는 마동석의 액션 <성난 황소>가 8일(목)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민호 감독,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참석했다.

<성난 황소>(제작: ㈜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는 거친 과거를 접어두고 수산물 시장 유통업을 하며 아내 ‘지수’(송지효)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남자 ‘동철’(마동석)이 아내를 납치한 뒤 되레 거액의 몸값을 보내온 비정상적인 납치범 ‘기태’(김성오)를 추격하는 액션물이다.

<군함도>(2017)의 김민재가 흥신소 ‘곰사장’역을, <범죄도시>(2017)의 박지환이 ‘동철’의 친한 동생 ‘춘식’역을 맡아 마동석과 함께 납치범을 추적하며 코믹 조합을 선보인다.

<아수라>(2016) <부산행>(2016) 등을 맡은 허명행 무술 감독이 합류했다.

김민호 감독은 “마동석의 타격감 있는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언젠가 몇억 대의 돈과 사랑하는 연인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짧은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성난 황소>에서는 반대로 납치범이 주인공에게 아내의 몸값으로 거액의 돈을 주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진다.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수한 순정을 말하고 싶었다”며 연출 취지를 전했다.

‘동철’역의 마동석은 “<범죄 도시>도 경찰이 범죄자를 잡는다는 간단한 이야기지만 에피소드를 꾸려가는 디테일이 중요했던 작품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존재하고 그 안의 드라마를 잘 쌓아나가야 액션이 더 통쾌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 결과물이 잘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액션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액션에 관한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는 주변의 의견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를 내기는 하지만 감독과 무술 감독이 원하는 큰 그림은 충실히 구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답했다.

‘동철’의 아내 ‘지수’역의 송지효는 “내가 거의 유일한 여자 캐릭터”라며 “다들 힘들게 액션 장면을 연기하는데 나 혼자 어딘가에 갇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미안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납치범 ‘기태’역의 김성오는 “어떻게 하면 악역을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감독과 바디랭귀지로 소통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이 표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흥신소 ‘곰사장’ 역의 김민재는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이야기에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자유롭게 모색했다”고 말했다.

‘동철’의 친한 동생 ‘춘식’역의 박지환은 “김민재와 함께 대본 안에서 꿈틀대는 무언가를 어떻게 잡아내서 연기로 해결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종종 괴로움에 빠져있으면 마동석이 ‘어디 이거 한 번 먹어보라’는 식으로 먹이를 물어다 줘 많은 게 해결됐고, 또 즐거웠다”고 말했다.

<성난 황소>는 11월 22일(목)개봉한다.

● 한마디
- 마동석 주연의 액션물. 관객은 이 문장의 의미를 이미 정확히 알고 있다. 속 시원한 맨손 액션으로 대변되는 강렬한 오락성과 평범한 나를 대신해 악을 응징해주는 대리만족, <성난 황소> 역시 이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영화다. 현실적인 고민을 묘하게 불러일으키는 악역 김성오, 느물느물한 코믹 조합을 선보인 김민재와 박지환, 납치당한 아내 역의 송지효까지 주변 인물 역시 무난하게 활용된다. 바꿔 말하면 그렇기 때문에 <성난 황소>는 관람 전부터 이미 모든 게 예상 가능한 영화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마동석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리라’는 믿음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마동석이라는 장르를 실감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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