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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주 북미박스] 기대가 너무 컸나 <해피 데스데이 2유>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 <알리타: 배틀 엔젤> <어쩌다 로맨스> <해피 데스 데이 2유> 등 장르 다양한 신작이 북미 극장가에 얼굴을 드러냈지만 신통한 성적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3,0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개봉 수익 1,000만 달러를 넘기지 못한 <해피 데스 데이 2 유>의 성적은 흥행 가도를 달려온 블룸하우스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거둔 수익은 2004년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이래 가장 낮은 1억 3,199만 달러에 그쳤다.

1위 데뷔한 <알리타: 배틀 엔젤>은 인간의 정신과 사이보그의 몸을 가진 소녀 ‘알리타’의 각성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다. 고도의 CG 기술로 26세기 미래와 가상 인물을 창조했다는 평이지만 3,790개 스크린에서 거둔 오프닝 스코어는 2,825만 달러에 불과하다. 연휴 누적 수익은 4,301만 달러다. 1억 7,000만 달러를 투입한 영화의 ‘본전 찾기’가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레고 무비2>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4,303개 스크린으로 전체 상영작 중 가장 큰 상영 규모를 유지했지만, 연휴 간 2,732만 달러를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수익은 6,880만 달러다.

3위는 레벨 윌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로맨스>다. 체격 큰 여인에게 찾아 든 낭만적인 변화를 그린다는 점에서 에이미 슈머 주연의 <아이 필 프리티>(2018)와 비슷한 톤앤매너의 작품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금요일 개봉보다 이틀 빠른 수요일 관객을 만나 3,444개 스크린에서 1,431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연휴 간 누적 수익은 2,288만 달러다.

두 번째 주말을 맞은 타라지 P. 헨슨 주연의 코믹 드라마 <왓 멘 원트>는 4위에 자리했다. 누적 수익은 3,760만 달러다.

<해피 데스데이 2유>는 기대를 한참 밑도는 5위로 데뷔했다. 3,207개 스크린의 개봉 규모는 첫 편과 유사한데 수익은 1/3에 불과한 952만 달러다. 연휴 간 누적 수익도 1,472만 달러에 불과하다. 첫 편 대비 속편에 관객 기대치가 낮은 걸 고려하더도 초반 흥행 면에서는 참패에 가깝다.

이번 주에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이 4,000개 넘는 대규모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인도의 액션 어드벤처 <토탈 다말>은 185개 상영관에서 제한 상영을 시작한다.

● 한마디
첫 편과는 결이 달라진 <해피 데스데이 2유>, 관객의 눈높이 맞추지 못한 듯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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