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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온천여관의 ‘작은 사장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일본 온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연출한 코사카 키타로 감독이 21일(목)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사이토 마사히로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12살 소녀 ‘옷코’가 할머니가 운영하는 온천여관을 찾는 손님을 성심껏 모시며 ‘작은 사장님’의 면모를 갖춰 나가는 성장 애니메이션이다.

‘옷코’는 초호화 시설을 갖춘 라이벌 온천여관의 ‘마츠키’와 크고 작은 갈등을 빚지만 자신 곁에 머무는 귀여운 유령 ‘우리보’와 ‘미요’, ‘종돌이’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헤쳐나간다.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이라는 일본 동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손님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료칸문화, 종이 잉어가 공중에서 휘날리는 고이노보리 축제 등 일본의 전통적인 특색을 녹였다.

연출을 맡은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원령 공주>(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성>(2004)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담당한 30여 년의 경력자다.

코사카 키타로 감독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때로는 감독과 방향성의 차이를 겪었다. 온전한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쌓이던 차에 감독 제안을 받았다”며 “이 작품이 예상외의 반향을 일으켜 한국까지 오게 돼 놀랍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을 극 중 모티브로 꼽으며 “따뜻한 온천물로 자기를 치유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온천마을을 만들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사는 요즘 사람들과는 정반대로 여관업 종사자는 자신을 뒤로하고 손님을 위해 고민한다. 그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순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히토 마사히로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곳이 2018년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라며 각별함을 전했다.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2월 27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온천은 하늘이 내린 것이기에, 온천여관을 운영하는 사장은 그곳을 찾아오는 이가 누구든지 성심껏 대접해야 한다.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직업정신과 누구나 공감할 법한 소녀의 성장담이 어우러져 특색 있는 감동을 안기는 작품.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2월 22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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