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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고증 미흡 인정한다' <1919유관순>
2019년 3월 8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고증이나 미술 면에서 미흡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의미’에 방점을 두고 3.1운동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너그럽게 봐달라”

<1919유관순>(제작: 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의 총감독 윤학렬 씨가 8일(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에 관한 언론 일각의 아쉬움에 이같이 답했다.

<1919유관순>은 유관순과 동시대 여성 독립운동가 권애라, 어윤희 등의 삶을 다룬 내용으로 재연 드라마에 당시 상황을 증언할 만한 관련자 인터뷰를 더한 팩션 다큐멘터리다.

미국 맨해튼에 사는 뉴욕타임스 기자(황현주)가 3.1운동 당시 여성 독립운동가의 부고 기사를 다시 쓰기 위해 한국으로 와 그들의 삶을 알아간다는 허구의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영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영 이후 언론 일각에서는 “고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화 속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가 실제 모습과 다르다는 점, 극 중 죄수들이 부르는 노래가 3.1운동 이후 작곡된 곡이라는 점, 특정 지역에서 벌어진 만세 운동이 실제 시기와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이다.

윤학렬 총감독은 “100년 전 여성들도 남성들 못지않게 나라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컸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팩션 다큐멘터리인 만큼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극화를 거치면서 고증과 미술의 미흡함이 생겼다는 걸 인정한다”고 답했다.

윤 감독은 “다큐멘터리의 극장 상영 자체가 어렵다는 점, 젊은 연극배우들이 임한 작품이라는 점 등 ‘의미’에 방점을 둬 달라”면서 “3.1운동 하는 심정으로 찍었다. 3.1운동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유관순’역을 연기한 이새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를 연기하는 게 굉장한 부담이었지만 최대한 진심으로 그분을 느끼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 크랭크인해 올해 2월 촬영을 마친 <1919유관순>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식후원금 5억 원으로 제작됐다.

3월 14일(목)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한마디
- 3.1운동 당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연한 드라마와 그를 뒷받침할 관련자 인터뷰를 조합한 팩션 다큐멘터리. 그런데, 좋은 취지를 거의 뒷받침하지 못하는 허술한 만듦새 때문에 시기적 특성과 정부 자금을 염두에 둔 ‘급조 콘텐츠’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 ‘팩션’이라는 장르 특성을 고려해 고증에 관한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라도, 교과서적이고 선언적인 연기로 점철된 재연 드라마와 3.1운동 당시 특정 종교의 활약을 강조하는 듯한 인터뷰가 서로 덜컥거리며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음향과 영상 편집 등 기본적인 매무새가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지는 대목 역시 아쉽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3월 8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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