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된 김윤석 <미성년>에 관한 모든 것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첫 연출작 <미성년>에 관해 이야기했다.

13일(수) CGV 압구정에서 열린 <미성년>(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윤석은 “배우 출신인 만큼 드라마와 배역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밀도 높은 드라마를 연출해보고 싶었다”며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미성년>은 평범한 중년 ‘대원’(김윤석)이 홀로 식당을 운영하며 고등학생 딸 ‘윤아’(박세진)를 키우는 ‘미희’(김소진)와 맺은 부적절한 관계를 아내 ‘영주’(염정아)와 딸 ‘주리’(김혜준)에게 들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갑내기 ‘윤아’와 ‘주리’는 서로를 향한 갈등을 드러낸다.

연출과 동시에 극의 핵심 인물인 ‘대원’역을 맡은 김윤석은 “둘 다 감당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연출, 연기를 동시에 하는 하정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윤석은 “중소기업 부장인 ‘대원’은 평범하고 화목한 집안의 가장이다. 하지만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살아간다. 그 비밀을 알게 된 딸이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보려 애쓰면서 세 명의 성년(대원, 영주, 미희)과 두 명의 미성년(윤아, 주리)이 얽히는 이야기”라며 줄거리를 소개했다.

그는 “<미성년>은 2014년 말 젊은 연극인들이 발표한 옴니버스 형식의 한 부분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완성이던 해당 부분의 작가를 만나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감독 김윤석’과 함께 작업한 동료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대원’의 아내 ‘영주’역을 연기한 염정아는 “김윤석은 어떻게 해야 배우들이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감독이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현장이었다”고 답했다.

‘대원’과 미묘한 관계를 이룬 ‘미희’역을 소화한 김소진은 “김윤석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굉장히 진중하다. 배우와 감독, 후배와 선배이기 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었다. 그의 따뜻한 태도와 에너지가 영화에 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김혜준은 “잠깐 들어가 연기하는 기존의 오디션과 달리 김윤석 선배님과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연기 도중 아빠(김윤석)의 등을 세게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조금 망설여졌는데 김윤석 선배님이 더 세게! 더 세게! 하는 바람에 결국 ‘풀스윙’을 했다. 그런데도 함박웃음을 지으시더라”며 웃었다.

같은 오디션을 거쳐 ‘윤아’역에 발탁된 박세진은 “김혜준과의 액션 장면 이후 나도 모르게 주저앉았는데 김윤석 선배님이 너무 수고했다며 우셨다. 내가 다친 줄 알고 놀라셨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직접 오디션을 거쳐 신예 배우 김혜준, 박세진을 발탁한 과정에 관해 “나도 연극을 하던 시절 무수히 오디션에서 떨어졌다”며 “응시하는 이도 본인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그걸 보는 이도 상대의 진가를 알 방법을 고민한 끝에 대화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미성년>은 4월 중 개봉한다.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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