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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플라스틱 남용.. 환경영화제가 엄선한 작품들
2019년 4월 2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전 세계의 환경 문제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제16회 환경영화제가 23일(화) 오전 서소문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열 조직위원장, 이명세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이천희, 전혜진 부부,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패션문화매거진 <오보이> 김현성 편집장이 함께했다.

올해 환경영화제는 기후변화, 플라스틱 문제, 먹거리, 생명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 24개국 5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무엇을 입고, 쓰고, 먹을지를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는 삶을 의미하는 ‘에코 스피릿’(Eco Spirit)이 올해 영화제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명세 집행위원장은 “같이 일하는 PD의 세 살짜리 아들이 눈 뜨자마자 미세먼지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미세먼지 상황이 좋아야 유아원에 가서도 밖에서 놀 수 있기 때문이란다. 편리함과 빠름을 추구하는 흐름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노력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년 전 환경영화제가 상영한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2016)로 중국이 플라스틱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상드린 리고 감독의 <달콤한 플라스틱>, 크리스 조던 감독의 <알바트로스>, 카리나 홀든 감독의 <블루> 등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플라스틱 제국의 종말’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빅토르 코사프스키의 다큐멘터리 <아쿠아렐라>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물 그 자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며 “세상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 호수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앙헬 폭포로 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압도적인 규모의 영상은 인간이 얼마나 왜소하고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설명 없이 잘 보여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지구 환경 위해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는 5월 23일(목)부터 29일(수)까지 7일간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 한마디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 아침.. 곰곰이 들여다 보게 되는 환경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2019년 4월 2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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