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생명 농법’ 10년, 봉하의 생태계를 담다 <물의 기억>
2019년 5월 8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故 노무현은 자연과 교감한 인물로 자신만의 미래 환경 청사진을 지녀” ..진재운 감독

<물의 기억>(제작 KNN) 언론시사회가 5월 3일 오전 10시 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진재운 감독이 참석했다.

<물의 기억>은 봉하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생태 다큐멘터리. 故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에서 시작한 친환경 농촌 생태 사업인 ‘생명 농법’ 10년 이후의 모습을 담는다.

약 1년간 봉하 마을에서 상주하며 촬영한 <물의 기억>은 봉하 마을의 생태 연못과 생태 논, 봉하 들판, 퇴래 들녁, 정토원, 화포천 등을 중심으로 물과 함께 순환하는 생태계의 성장 기록을 포착한다.

現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이자 前 문화관광부 장관인 김명곤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뉴질랜드, 한반도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비행하는 도요새의 여정을 쫓은 <위대한 비행>(2012)으로 제51회 뉴욕 페스티벌에서 TV 부문 ‘최고 연출상’과 다큐멘터리 부문 ‘자연과 야생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진재운 감독이 연출했다.

진 감독 “이제껏 정치인으로서 정치 역정 위주로 故 노무현 대통령을 평가했지만, 그는 정치인 이상으로 자연과 교감한 인물로 자신만의 미래 환경 청사진을 지닌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연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작년 5월 1일에 첫 촬영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봉하 주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대화도 자주 나눴는데 그들의 대부분이 친환경농법이 쉽고 간편하고 가격도 잘 받을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사마귀와 거미가 싸우는 모습이 의도하지 않게 포착한 장면으로 생존 경쟁이지만 그렇기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았다.

<물의 기억>에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이 등장한다.

이에, 진 감독은 “50년 전 소년 노무현과 10년 전 노무현의 시선을 교차하면서 바보 노무현이 꿈꿨던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중첩적인 시나리오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의 기억>은 5월 15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이다.

● 한마디
선택과 집중의 부재. 봉하의 생태계를 현미경처럼 초 밀착, 세세하게 포착한 것과는 별개로 故 노무현의 모습을 담은 생전 영상 기록의 맥락 없는 등장에 종종 당황스럽다.
(오락성 4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5월 8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