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VR 게임 속에서 사랑에 빠진 두 친구.. ‘블랙 미러’ 시즌 5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 5가 넷플릭스를 통해서 지난 5일(수) 공개됐다.

<블랙 미러>는 다양하게 발달한 과학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주면서 야기되는 미래를 어두운 상상력으로 바탕으로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풀어낸 서스펜스 SF 드라마다.

2011년 영국의 Channel 4에서 첫선을 보인 후 2016년 시즌 3부터는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블랙미러>의 총괄 제작은 각본가이자 제작자인 찰리 브루커와 제작자인 애나벨 존스가 맡았다.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블랙 미러>를 세계적인 SF 시리즈로 자리매김시킨 장본인이다.

이번 공개된 시즌 5는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스미더린>, <레이첼, 잭, 애슐리 투>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중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친한 친구 사이인 두 남자(앤서니 마키, 야히아 압둘마틴)가 VR 버전으로 새로 출시된 추억의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가상 게임 속에서 만난 두 친구는 서로 육체관계를 맺고 그 강렬함에 혼란을 느끼고 방황하게 된다.

지난 6월 7일(금) 화<블랙 미러> 총괄 제작자인 찰리 브루커와 애나벨 존스와의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컨퍼런스에 시작에 앞서 시즌 5중 에피소드 1인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시사가 진행됐다.
 좌) 찰리 브루커, 우) 애나벨 존스
좌) 찰리 브루커, 우) 애나벨 존스

찰리 브루커는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점차 희망적으로 바뀌는 중이다”라면서 “<블랙 미러>는 과학의 발달이 잘 못 활용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다룬다”고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어,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의 경우 LGBT를 다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전통적인 불륜과 가족 그리고 우정의 이야기”라고 설명하면서 “극 중 절친인 두 남자 ‘칼’과 ‘대니’가 가상현실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통해 새로운 섹슈얼리티를 만들어 낸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인물들이 겪는 혼란과 갈등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유발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애나벨 존스는 “시즌과 순서에 상관없이 어떤 에피소드든 즐길 수 있기에 <블랙 미러> 시리즈는 일종의 영화제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플랫폼보다 중요한 것은 설득력 있게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것”이라고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또 그는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일반적이지 않은 삼각관계를 보여준다. 보다 보면 포르노에 대한 색다른 견해가 떠오르기도 한다”면서 “포르노가 기술적으로 발전한다면, 구석에서 몰래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불륜을 저지르는 것과 같이 활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질문을 던져 본다. 극 중 모습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 한마디
백문이 불여일견, 독특한 이야기를 찾는다면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