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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뭇 여성들에게 기쁨 주는 ‘기방도령’ <기방도령>
2019년 7월 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조선 시대를 해학적으로 풍자해보고 싶었다” .. 남대중 감독
“신박한 코미디가 있으면서도 꽃같이 예쁜 이야기” .. 예지원

<기방도령>(제작 브레인샤워) 언론시사회가 7월 2일 오후 2시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남대중 감독과 주연 배우 최귀화, 예지원, 전소민, 공명이 참석했다.

<기방도령>은 조선 시대 폐업 위기에 처한 기방 ‘연풍각’을 무대로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허색’(이준호)은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예 그리고 여심을 꿰뚫는 능력을 타고난 꽃도령. 자신이 나고 자란 ‘연풍각’이 빚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 기방결의로 맺어진 괴짜 도인 ‘육갑’(최귀화)과 합심해 연풍각 살리기에 나선다.

불치병에 걸린 친구의 ‘어른’으로 죽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소꿉친구의 고군분투기 <위대한 소원>(2016)으로 참신한 코믹을 선보였던 남대중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전노민과 이일화가 특별 출연했다.

지난 5월 30일 훈련소에 입소한 그룹 2PM 출신 연기자 이준호가 ‘허색’으로 분해 잔망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그는 그간 영화 <감시자들>(2013), <스물>(2014) 과 드라마 <기름진 멜로>(2018)과 <자백>(2019)까지 차곡차곡 필모를 쌓아 왔다.

남대중 감독은 “남존여비, 신분 차별 등 부조리한 관념이 많았던 조선 시대를 해학적으로 풍자해보고 싶었다. 이를 제대로 표현할 소재를 찾던 중 당시 천한 계급이었던 기생을 주인공으로 성 역할을 전환하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며 남자 기생 캐릭터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극 중 해원’(전소민)을 향한 ‘허색’(이준호)의 떠나보내기 식 사랑과 ‘유상’(공명)의 붙잡는 사랑, 그 방식은 다르나 모두 숭고한 사랑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이한 도인 ‘육갑’으로 분해 웃음을 책임진 최귀화는 “본격적으로 코믹 연기하는 게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연풍각의 주인 ‘난설’역의 예지원은 “영화 첫 장면에 꽃이 나와서 너무 예쁘고 좋았다”고 감상을 전하면서 “시나리오를 처음 본 순간 독특하고 신박한 코미디가 있으면서도 꽃같이 예쁜 이야기라고 느꼈다. 읽을 때마다 결말에 이르면 이상하게 눈물이 났었다”고 회상했다.

극 중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해원’역의 전소민은 “시나리오가 마치 만화책 읽듯 쉽게 읽혔고 어느 순간 빠져들었다”고 전하며 “완성된 본 영화를 보니 이렇게 슬픈 포인트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해원’을 짝사랑해온 양반가 도령 ‘유상’역의 공명은 “감독님의 전작인 <위대한 소원>을 너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방도령>은 7월 10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퓨전이 과한 나머지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인상이지만, 그럼에도 종종 빵빵 터지고 남다른 유머 코드는 확실하다
(오락성 6 작품성 4)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7월 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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