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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주 국내박스] 자구책 모색에 나선 영화업계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주말 15만 8천 명 포함 총 31만 2천 명이 극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맞서 초토화된 영화업계가 각자의 위치에 맞게 자구책을 찾는 모양새다. 극장이 이미 진행 중이던 ‘좌석 간 거리두기’ 캠페인을 강화해 안전한 관람을 유도하는 한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는 직영관 30%에 한해 일시적 휴관을 선언했다. 영화수입배급협회는 ‘영화로운 신작전’을 공동 기획·개최하여 다양성 영화의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개봉이 잠정 연기됐던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 단독 공개라는 새 활로를 개척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약물 중독으로 좀먹는 인생을 살았던 명가수이자 배우 ‘주디 갈란드’를 조명한 <주디>가 1위로 데뷔했다. 르네 젤위거는 불안, 초조, 무기력과 끝까지 부여잡은 희망 등을 한 얼굴에 담으며 완벽하게 ‘주디 갈란드’로 분해 마지막 공연 현장으로 관객을 이끈 결과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 여우주연상 16관왕을 석권했다. 전국 479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4천 명 포함 총 4만 관객이 선택했다.

4주 연속 1위를 고수했던 <인비저블맨>과 <1917>은 각각 한 계단 내려온 2위와 3위다. 누적 관객 53만 5천 명과 70만 6천 명이다.
 <주디>
<주디>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각본과 제작을 맡고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이 연출한 공포물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4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1960년대 미국 시골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친구들이 외딴 폐가에서 책을 주운 후, 비어 있던 책의 한쪽에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채워지면서 이내 현실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전국 185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3천 명 포함 총 2만 6천 명을 동원했다. 주말좌석판매율 5.1%로 1위다.

재개봉한 <라라랜드>와 <날씨의 아이>는 5위와 7위에 이름 올렸다. 각각 9,200명과 5,700명 관객이 주말 관람을 선택했다.

개봉 3주 차인 <다크 워터스>는 세 계단 내려온 6위로 누적 관객 11만 8천 명을 기록했다.

김소은과 성훈 주연의 로맨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8위로 데뷔했다.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씩씩하고 긍정적인 알바생과 무심한 듯하나 속정 깊은 마스터 사이 오가는 사랑의 감정을 다룬다. 전국 267개 스크린에서 주말 4,800명 포함 총 8,749명을 동원했다.

<정직한 후보>와 재개봉작 <페임>은 각각 9위와 10위에 자리했다.

한편 3월 넷째 주에는 주말 15만 8천 명을 포함 총 31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2만 5천 명(주간 15만 명, 주말 17만 5천 명)의 96% 수준이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외국영화

-<엽문 4: 더 파이널> 영춘권 최고수 ‘엽문’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제자 이소룡이 유명세를 떨치는 중인 미국으로 향한다. 견자단, 스콧 애드킨스 주연/ 엽위신 연출
-< n번째 이별중> 여자친구에서 차인 물리학 천재 남자,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마침내 타임머신 어플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에이사 버터필드, 소피 터너 주연/ 앤드류 볼러 연출
-<더 터닝> 대저택 입주 가정교사로 퇴학을 당한 오빠와 집 밖을 나간 본 적 없는 여동생 남매를 돌보게 된 ‘케이트’, 어느 날부터인가 악몽에 시달린다. 맥켄지 데이비스, 핀 울프하드 주연/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연출
-<아웃사이더> 우연한 기회에 같은 학교 여학생을 좋아하게 된 남학생, 서로 마음이 통하지만 주변은 두 사람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임백예, 왕정 주연/ 커한 첸, 후닝 유안 공동 연출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실종됐던 형으로 의심되는 시체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나’는 평소 소원한 관계인 아버지와 함께 안치소로 향한다. 빌 나이, 샘 라일리 주연/ 칼 헌터 연출
-<펠리칸 베이커리> 도코 아사쿠사에 위치한 빵집 ‘펠리칸’, 식빵과 롤빵 단 두가지만 파는 이곳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우치다 슌타로 연출_다큐멘터리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뉴올리언스의 유명한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가 음악적 뿌리를 찾아 쿠바로 향한다/ T.G. 헤링턴, 대니 클리치 공동연출_다큐멘터리

● 한마디
각자 위치에서 슬기롭게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중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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